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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21일 공식선거운동 기간 일주일을 맞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운동을 겨냥해 “70년대 시골 장터도 아니고 같이 대선 치르기 낯 뜨겁다”고 이 후보의 발차기와 송판 격파 퍼포먼스를 언급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민주당 후보의 일주일은 보기 안쓰럽다. 가는 곳마다 네거티브, 마타도어, 편가르기를 한다”며 이같이 혹평했다.
그러면서 권 본부장은 윤석열 후보에 대해선 “2002년 월드컵 4강을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의 어퍼컷 세리머니처럼 대한민국을 다시 세계 선두로 견인할 강인한 면모를 보여줬다”고 치켜세웠다.
권 본부장은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 심지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를 따라하기 바쁘다”면서 “AI 윤석열을 하니 AI를 만들고 마스크 안 쓴다고 하더니 본인도 벗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지난 19일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의식한 듯한 발차기 세리머니 이른바 ‘부스터 슛’을 선보였는데, 허 후보는 자신의 ‘무궁화 발차기’를 따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본부장은 “호남에 대한 진정성도 두 후보 너무 다르다”며 “윤 후보는 광주에서 복합쇼핑몰을 비롯한 호남 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공약을 했지만 이 후보는 호남 가기 바쁘게 광주에 신천지 많다, 복합쇼핑몰은 극우 포퓰리즘이라는 등 아무 말 대잔치로 초지일관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 후보에 부탁드린다. 아무리 조급해도 최소한의 품격을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권 본부장은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서도 “편파적인 행태가 도를 넘었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지난 선거 당시 내로남불은 물론 무능, 위선, 거짓말 단어까지도 정권을 연상시킨다며 사용을 불허한 선관위가 우리 후보를 음해하기 위한 주술, 신천지 등의 용어 사용은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고 노골적인 편들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의 이른바 ‘옆집 의혹’에 대한 추가 공세도 이어졌다. 윤재옥 상황실장은 회의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합숙소가 이 후보 옆집에 차려진 것과 관련 “사무실에 가까운 데 마련하는 게 상식인데 24km 떨어진 곳, 그것도 도지사 자택 바로 옆이라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윤 실장은 “계약 당시 합숙소 총괄 책임자인 경영기획본부장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과 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했다”며 “그런데도 도지사 자택이 어딘지 몰랐다 발뺌하고 이 후보도 몰랐다는 걸 납득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이 후보 옆집은 유사 선거기구 불법 용도로 마련됐고, 여기서 불법 사전 선거운동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이라며 “사실이면 명백한 불법이고 대선 후보 사퇴 감”이라고 비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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