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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토론 제의를 비판한 이용섭 광주시장의 발언에 반박하며 호남 유권자 챙기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한가하지 않고, 내일 광주로 가서 광주의 시민들과 이 문제를 논의한다”고 적었다.
이는 이 시장이 이 대표의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토론 제안에 대해 “표만을 의식한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앞서 이 시장은 이날 이 대표의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토론 제안에 대해 “표만을 의식한 정치적 행위”라며 “실은 나는 정치인이면서 행정가인데 정치인, 행정가라는 표현보다 듣고 싶은 말은 혁신가다. 이 대표가 광주에 와서 복합쇼핑몰을 논의하겠다는 것은 전혀 혁신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토론 제안은) 표만을 의식한 정치적 행위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광주시)가 시민 편의, 소상공인 보호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오고 싶은 기업은 오고, 유치하면 될 것을 왜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복합쇼핑몰 유치에도 오히려 장애 요소가 되지,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 합리성만 가지고 정치 행위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고 대선이라고 하는 큰 선거가 목전에 있으니 의도하는 바를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바람직하지도, 옳지도 않고 조기에 유치하는 데도 도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그는 “도심 군 공항 이전, 미국 실리콘밸리와 ‘맞짱’ 뜨고 견줄 수 있는 인공지능 산업 육성, 광주형 일자리 시즌2로 추진하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등 중앙 정부, 다음 정부가 지원할 일이 산적했다. 지자체가 알아서 할 일을 들고 와서 제1 야당 대표가 한가하게 광주에서 토론한다고 한다니, 한다면 하라고 해야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시겠다는 건 표가 된다고 생각해서 아니겠느냐. 시민들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고 광주 시민은 보통 시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꺼내 든 광주 복합 쇼핑몰 유치 공약 환기 차원에서 22일 선대본 청년 보좌역들과 함께 광주를 찾아 주민들과 대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 이 대표는 “내일은 흑산도로 들어간다. 흑산공항의 추진과 관련해서 내일 흑산도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 드리고 오겠다. 이미 유세차는 배에 실려 이동 중이다. 흑산도에 지금까지 유세차가 들어간 적이 있을까?”라며 흑산도 유세도 예고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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