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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

고민정 "윤석열, 배신의 아이콘…검찰총장 임명 브리핑 영상 통째로 지워버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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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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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과거 청와대 대변인 시절 자신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임명 브리핑과 함께 윤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는 내용의 영상이 나돌고 있는 데 대해 "할 수만 있다면 (당시를) 통째로 지워버리고 싶다"는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고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신의 아이콘 윤석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9. 7. 16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재가 브리핑. 그땐 부정부패를 척결해 온 사람으로 검찰개혁을 완수해줄 사람이라 믿었다"면서 "하지만 그 믿음은 거짓과 위선으로 범벅이 된 채 배신으로 돌아왔다. 할 수만 있다면 2019년 7월 16일을 통째로 지워버리고 싶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해당 영상을 퍼 나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법적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해당 영상을 받으신 분들은 신고바란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고 의원은 "(윤 후보는) '부정부패 척결'을 해온 줄 알았지만, 그는 '부정부패의 몸통'이었다"며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장모의 통장잔고위조, 본인의 봐주기 수사 그리고 고발사주를 통한 선거개입까지. 겉으론 개혁적 마인드로 무장한 검사인 척하지만, 실상은 입신양명을 위해 본인의 과오는 털끝 하나 보이지 않게 다 덮어 버리는 비겁한 사람이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 완수'를 기대했지만, 그는 '검찰공화국'을 꿈꿔왔다"며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박탈, 검찰의 단독예산 편성권 부여, 공수처 폐지… 대한민국을 민주공화국이 아닌 검찰공화국으로 만들어 모두를 자신의 발아래 두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당시 윤석열은 검찰 후보자 면접에서 공수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을 그 누구보다 가장 적극적으로 찬성했던 사람이다. 검찰개혁이 필요하다 목소리를 가장 높이 외쳤던 인물"이라며 "하지만 그는 자신을 믿어줬던 문재인 정부에게 거짓을 말함은 물론 현 정부를 적폐로 규정해 수사를 하겠다며 등에 칼을 꽂는 배신행위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나 또한 그의 거짓에 속았고 그의 배신행위에 치가 떨린다"고 밝혔다.

이어 "#거짓과_위선, #배신의아이콘 그 이상 무어라 설명할 수 있을까. 나의 브리핑이 언젠가는 사람들 손에서 농락당할 거라 예상하고 있었다"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정치보복을 선언한 순간 시간 문제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두들겨댈수록 나는 그리고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다. 강철처럼"이라고 말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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