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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탈원전 폐기’ 재차 강조…“원전 최강국 건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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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택소노미서도 ‘원전=녹색에너지’라 밝혀”

동아일보

방송 광고촬영과 토론준비로 공개일정을 잡지 않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중구의 한 방송사 스튜디오에서 광고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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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최근 EU택소노미에서도 원전은 녹색 에너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탈원전을 외치다 ‘원전 유턴’을 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관한 채널A 기사를 공유하며 “외국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탄소를 감축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을 병행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EU 택소노미에서도 원전은 녹색에너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우리 정부는 2050년까지 원전을 7%로 줄이고, 모자라는 전기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수입 하겠다고 한다”며 “정부의 계획은 전 국토에 태양광 패널을 깔아도 실현 불가능한 목표”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세계 최고의 우리 원전 기술이 사장되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라며 “우리가 탈원전을 한다는데 누가 우리 원전을 사가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탈원전 정책을 백지화하고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며 “원전생태계를 회복하고 안전한 원전기술을 발전시켜 앞으로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편향된 이념이 아니라 국익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정부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에너지 독립과 자유를 위한 확고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는 ‘탈원전 폐기’를 정책의 기조로 세워왔다. 윤 후보는 지난달에도 페이스북에 “탈원전 백지화, 원전 최강국 건설”이라는 한 줄 공약을 올리며 원전 비중을 30%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원전 산업을 육성하고 재생에너지는 원전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윤 후보는 한미 원자력 동맹을 강화해 해외 원전 사업에도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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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폐기를 강조한 윤석열 후보의 글.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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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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