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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지금]우크라 사태 점입가경에 하락세…알트코인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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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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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우크라이나 위기가 악화일로를 치닫으면서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15%(6만9000원) 내린 470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후 6시께 4670만원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이달 3일 4583만원을 기록한 이후 18일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추락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양국 합동 군사훈련을 우크라이나 동부인 돈바스 지역의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다는 이유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빅토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장관은 "연합국가 국경 인근에서 (서방의) 군사적 활동이 증대하고 돈바스 지역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러·벨라루스 양국 대통령이 연합국가 대응 점검 훈련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3만명 규모의 러시아군은 이달 10일부터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벨라루스 남서부 등에서 연합훈련을 해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CNN에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연합 군사훈련이 연장된 사실을 언급하며 "침공이 현실화하기 직전"이라고 했다. CNN은 아울러 미 관리를 인용해 러시아군 주력전투부대의 4분의 3이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배치됐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7시 45분 기준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날대비 4.91% 하락한 322만원에 거래됐다. 샌드박스와 리플은 각각 7.82%, 4.58% 떨어진 3950원, 959원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가격의 하락세에 투자 심리는 갈수록 얼어붙고 있다. 전날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32.55로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38.83과 비교하면 6.28, 일주일 전인 이달 13일 43.91(중립)보다는 11.36 하락한 수치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매우 공포(0~20)’, ‘공포(20~40)’, ‘중립(40~60)’, ‘탐욕(60~80)’, ‘매우 탐욕(80~100)’ 단계로 나눠져 있다. 탐욕 방향은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상태를 의미하며, 반대로 공포 방향으로 갈수록 자산 하락의 두려움으로 시장에서 탈출해 연쇄적으로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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