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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안철수 “1번도 2번도 자기편 정치, 부패무능 정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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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미경 교수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열린 유세 도중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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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과 함께 ‘마이 웨이’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0일 서울 홍대 앞 거리에서 2030세대를 만나며 완주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날 오후 안 후보는 부인 김미경씨와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한 표를 호소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5일 유세 차량 사고로 선거운동을 중단한 지 닷새 만에 대중 앞에 선 것이다. 선거운동 재개 첫날이던 19일엔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퇴원한 부인 김씨와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의료봉사를 했다.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유세차에 오른 안 후보는 “지금 1번 후보나 2번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돼도 국민은 5년 내내 반으로 나뉘어 서로 싸울 것”이라며 “말 잘 듣는 자기편만 골라 쓰다 보니 누가 되든 지금 정부보다 더 심하게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 돌아가는 걸 몰라서 결국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가장 뒤처지는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자신을 향한 ‘중도 철수’ 비아냥에 대해 “제가 나간 선거를 다 살펴봤는데 2012년 (대선) 빼곤 모든 선거를 완주했고 (후보) 단일화는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제가 한다고 해서 한 번 했다”며 “주위 분들에게 (중도 철수 이미지는) 다 왜곡된 것이라고 꼭 말씀해 달라”고 했다.

안 후보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부인 김씨는 “안철수가 대통령이 된다면 안철수는 죽고 대통령만 남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된다면 개인이나 가족, 그를 아는 모든 사람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을 위해 본인의 몸을 거름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남편은 융통성 없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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