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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계산에 카드장기대출(카드론)이 처음으로 적용된 지난 1월 카드론 금리 상승세가 멈칫했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7개 전업카드사(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와 NH농협은행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1.79∼15.15%였다.
전월 대비로는 삼성·우리·하나·현대·KB국민카드의 평균 카드론 금리가 0.15∼0.83%포인트(p) 낮아졌다.
다만, 신한·롯데·NH농협카드의 경우 평균 금리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카드는 0.04%p 올랐으며, 롯데카드와 NH농협카드는 각각 1.31%p, 1.25%p 상승했다.
카드론 금리는 지난해 하반기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시장 금리 상승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3개월 전인 작년 10월과 비교하면 8개 카드사 가운데 5개 카드사의 금리가 0.03∼1.53%p 상승했으며, 3개 카드사는 0.27∼0.31%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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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별 DSR 계산에 카드론이 포함된 직후 카드론의 평균 금리가 하락한 것이다. 차주별 DSR을 산정하는 데 카드론이 들어가면서 신용등급·소득별로 카드론 이용이 제한되면서 평균 금리 상승세가 주춤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부동산, 주식 등 자산 투자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고신용자의 카드론 이용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다른 빚이 있는 저소득층은 카드론 자체를 이용하기 어려워지면서 카드론에 대한 수요 자체가 줄며 평균 금리가 하락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업계에선 이를 차주별 DSR 반영 효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카드론의 평균 금리는 각 카드사의 프로모션이나 영업전략에 따라 변하는 부분이고, 카드론에 차주별 DSR 규제가 적용된 첫 달이기 때문에 영향을 평가하기엔 이르다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의 수요 변화와 금리 동향 등을 좀더 지켜봐야 카드론 평균 금리의 추세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투데이/김유진 기자 (euge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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