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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게시글. [사진=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행보를 두고 '저희 당을 위해 뛰어 주고 계신다'는 평을 남겼다.
19일 고 의원은 "오죽하면 같은 당 최고위원께서 이 대표에게 입을 다물라고까지 하셨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이 대표야말로 저희 당을 위해 뛰어 주고 계신다"며 "오늘도 파이팅하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나저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말한 '신천지 개입은 이번만이 아니다', '경선 직후에 알았다', '누가 주도했는지 짐작이 간다' 는 등의 내용에 대해선 언제 진상을 규명할 것이냐"라고도 지적했다.
고 의원은 "신천지 연루설이 거짓이라면 홍 의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인데 왜 고발 조치를 안 하느냐"며 "신천지 연루설이 진실이라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떳떳하게 본인의 입장을 밝히면 되는데 무슨 말 못 할 사정이라도 있느냐"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17일 고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의 개신교·천주교 의원 54명이 기자회견을 통해 "신천지가 윤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폭로가 줄을 잇고 있다", "신천지가 윤 후보와 국민의힘과의 유착을 통해 정치 세력화하고 있다는 의혹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발표하며 해명을 촉구한 데에 관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러한 의혹에 국민의힘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같은 날 임승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신천지의 상징과도 같은 이만희 교주의 L자 손가락 V자 표시와 윤 후보의 손 모양은 과연 우연의 일치인가"라는 고 의원의 발언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L자 손 모양을 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바 있다. 당시 그는 "저희 당을 위해 열심히 뛰고 계신 고 의원의 오늘 자 발언"이라며 "민주당을 향한 쓴소리 행보를 응원한다"고 비꼬았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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