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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국민채점단] 후보별 '10대 공약'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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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채점단, 오늘(18일)은 대선 후보의 '10대 공약'을 평가했습니다. 후보들이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약을 10가지씩 냈습니다. 온라인 패널 약 천 명이 어제부터 조금 전까지 점수를 매겼습니다. 그 결과를 지금 공개합니다. 이재명 61.6, 심상정 60.3, 안철수 59.8, 윤석열 59.7점이었습니다. 점수 차이가 2점 정도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이 점수의 의미를 민심연구소 연결해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10대 공약이 그러니까 종합 평가가 되는 셈인데, 역시나 점수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기자]

10대 공약에는 후보들이 대표 상품처럼 내놓은 건데요.

채점단이 공약 사이의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다만 돌봄과 복지를 늘리겠다는 공약에는 관심이 높은 편이었는데요.

먼저 이재명 후보는 돌봄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어르신과 환자, 아동 등을 위해 돌봄서비스와 각종 수당, 연금을 늘리겠다는 겁니다.

이 후보가 낸 10대 공약 가운데 선호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출산 준비부터 산후조리, 양육까지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고요.

심상정, 안철수 후보도 요람에서 무덤까지 돌봄이나 복지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이번 대선이 2030 세대가 열쇠를 쥐고 있다, 이런 분석을 우리도 많이 했는데, 청년 세대는 어떤 공약에 관심을 나타냈을까요?

[기자]

2030 세대는 공정과 정의를 이루겠다는 공약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특권과 부패가 없는 정의로운 나라를 약속했고요.

10대 공약 가운데 선호도도 가장 높았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공정한 사회와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했는데요.

이 또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강성 귀족노조를 혁파하고 공정 시장경제를 확립하겠다고 했고요.

이재명 후보는 노동자와 자영업자를 차별하지 않고 일하는 사람 모두에게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국민채점단 오늘이 최종 평가입니다. 지금까지 매주 공약에 점수를 매겨왔는데 종합해 보면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까지 12가지 주제로 공약을 평가했습니다.

평균을 내봤더니 이렇게 이재명 후보가 58.7점으로 조금 앞섰고요.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후보가 뒤를 이었습니다.

10대 공약 평가와 마찬가지로 점수 차이는 2점 정도밖에 나지 않았는데요.

국민채점단은 후보들의 공약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유권자의 선택을 돕고자 기획한 코너였습니다.

그런데 보신 것처럼 채점단의 평가는 냉정했습니다.

평균점수가 60점에도 미치지 못했고요.

순위를 매기는 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 점수 차이도 크지 않았습니다.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공약을 쏟아내기는 했지만, 어느 후보도 확실히 차별화된 공약을 선보이지는 못했다고 채점단은 평가한 겁니다.

[앵커]

제대로 된 공약 경쟁이 이루어지지 못한 걸로 봐야겠는데 이제 대선이 19일 남았습니다. 투표율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국민채점단의 마지막 질문입니다.

3월 9일 대통령 선거에 투표할 의향이 있는지 물어봤는데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66.6%로 되도록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또 21.1%로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국민 10명 중 8명은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겠다고 답한 겁니다.

지난 2017년 대선투표율 77.2%를 넘어서는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앵커]

공약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지만, 최승훈 기자는 지난 11월달부터 석 달간 공약 평가를 이어왔습니다. 고생 많았습니다. 민심연구소였습니다.

최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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