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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이 급등해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가상자산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7일(현지시간) 금 선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전거래일보다 1.6% 상승한 온스당 190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의 최고치다.
금시장 분석가들은 "우크라 위기는 안전자산 욕구를 자극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해석했다. 시티 인덱스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매트 심스은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하면 금값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당분간 금값이 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크라 위기 이외에도 금에 대한 수요는 높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래 최고를 기록하면서 금 수요가 늘고 있다.
반면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8% 가까이 급락, 4만 달러선이 무너질 위기에 빠졌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7.71% 급락한 4만664달러를 기록중이다.
이날 비트코인이 급락한 것은 우크라 위기가 다시 고조돼 나스닥이 2.88% 급락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최근 비트코인은 미국증시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한번 러시아가 우크라를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자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다우가 2.12%, S&P500 1.78%, 나스닥 2.88%씩 각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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