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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대선 D-19…'주술사 vs 히틀러' 더 거칠어진 말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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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대선이 이제 1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였던 어제(17일)는 선거운동 분위기가 더 격렬해졌는데요. 상대 후보를 향해 '히틀러', '주술사' 같은 거친 말들이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둘러싼 '주술 논란'을 정조준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이재명은 주술사가 아니라 국민에게 길을 묻겠습니다. 주술사가 가라는 길이 아니라 국민이 가라고 하는 길을 가겠습니다. 여러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입에선 히틀러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정치보복을 누가 제일 잘했습니까?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이 파시스트들 아시죠? 이런 사람들이 하는 수법입니다. 이게.]

특히, 거대 양당 후보들은 사나워진 '부동산 민심'을 붙잡는 데도 공을 들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재산세와 종부세 등 과도하게 오른 것을 조정하고, 재건축 규제도 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집값 폭등과 부동산 관련 세금 인상으로 커진 불만을 달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윤석열 후보는 성난 부동산 민심을 파고들었는데, 부동산 실정을 "악의적으로 집값을 폭등시킨 것"이라며 맹공했습니다.

집으로 이른바 '갈라치기' 해, 집 없는 사람들의 표를 받으려는 전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인 오늘 각 후보들은 텃밭 다지기에 나섭니다.

이재명 후보는 1박 2일 일정으로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전남과 광주에서 집중 유세를 펼칩니다.

영남을 찾는 윤석열 후보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박근혜 씨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에서도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경북 포항에서 포스코 하청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선거 유세 버스에서 숨진 당원의 발인에 참석합니다.

유미혜 기자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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