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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내홍 지속하나…"독립운동 정신 계승 취지 퇴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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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김원웅 전 광복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김 회장 측근들에 대한 동반 사퇴 여론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18일) 개최되는 임시총회에서 김 전 회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집행부와 이들의 동반 사퇴를 요구하는 대의원들이 서로 격론을 벌일 전망입니다.

광복회는 오늘 오전 비공개로 긴급 이사회를 열고 허현 부회장을 회장 직무대행으로 지명했습니다.

김원웅 전 광복회장에 대한 사퇴 동의안도 가결됐습니다.

김 전 회장 반대 세력으로 구성된 '광복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내일 임시총회에서 김 전 회장 사퇴, 집행부 총사퇴 권고 결의안을 승인하는 등 광복회를 정상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들은 임시총회가 끝난 뒤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새 회장 선출은 5월 정기총회 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집행부 임기는 내년 5월까지이지만, 1년 넘게 회장 자리를 공석으로 두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인 만큼 올해 정기총회에서 선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광복회가 이번 사태 봉합에 실패하고 이념 논리에 따라 둘로 나뉜다면 독립운동 선열들의 정신을 보존·계승한다는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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