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은 고자질에 움직이질 않아"
"윤석열도 문 정부 박살 내자는 말 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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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썰전 라이브〉 (월~금 오후 3시 10분)
■ 진행 : 박성태 앵커
■ 출연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앵커〉 오늘 썰전라이브 인터뷰는 두 명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차례로 인터뷰를 할 텐데요. 먼저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과 인터뷰를 하고 그 뒤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또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스튜디오에 김종민 의원이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종민〉 안녕하세요.
▷김종민〉 어제 윤석열 후보가 얘기하긴 한 거지만 이게 이재명 후보의 생각이 아니에요, 이거는. 이건 지난번 우리 87체제. 이른바 87년 개헌 이후에 한국 정치의 문제를 고치자, 개혁하자고 많은 의원들이 얘기했습니다. 그 얘기를 다 망라해 놓은 겁니다. 그래서 이건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대통령은 행정수반 뽑는 거잖아요. 집행하는 사람이에요. 이 집행하는 틀, 구조, 쉽게 얘기하면 자동차로 따지면 운전수는 운전 잘하는 사람 받고 좋습니다. 그런데 엔진이 고장나 있어요, 지금. 그럼 잘 안 나가요. 엔진 바꾸는 걸 같이 하자. 이건 어떤 운전수가 오더라도 필요하니까. 그래서 저는 모든 후보들이 같이 가자.
▶앵커〉 같이 시스템을 만드는 데 손을 잡자.
▷김종민〉 그러니까 이걸 저는 예를 들어서 안철수 후보나 심상정 후보, 김동연 후보 단일화를 하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김종민〉 단일화 되면 좋지만 안 되더라도 이 공동의 깃발, 공동의 방향을 국민들에게 약속을 하잖아요. 그럼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 방향으로 정치를 바꾼다. 우리 대한민국 정치 엔진을 바꾼다. 그러면 저는 의미가 있다. 이런 취지에서 제안을 드린 겁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 측에 직접 얘기를.
▷김종민〉 직접은 아니고.
▷김종민〉 공개적으로 제안을 한 건데 저는 윤석열 후보도 지금 보면 말이 너무 험해요. 저쪽을 박살내겠다. 이런 식으로 가서는 아무리 선거지만 자기 지지층을 향해서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게 되면 나중에 그 트랩에 걸리게 돼버립니다. 그 굴레가 되버려요.
▶앵커〉 국민통합이 안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김종민〉 그렇죠. 오히려 분열과 대결의 정치가 또 이어져요. 그래서 저는 윤석열 후보가 아무리 선거라 할지라도 아무리 지지층의 지지가 필요하다 하더라도 그래도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은 국민을 통합하겠다, 역량을 결집하겠다, 함께 가자, 이런 얘기를 저는 해야 된다고 봅니다.
▷김종민〉 저는 조국 사태 혹은 윤석열 검찰의 어떤 편파적인 수사 이게 다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이 집권당이고 180석이니까 더 책임이 크다고 봐야 돼요. 저는 그 점은 인정을 하는데 이게 어느 정당의 어떤 사람의 책임이다. 이게 아니고 우리 정치 전체가 어떤 운전수의 책임이 아니고 운전수도 잘못했지만 엔진 고치는 거, 그래야 자동차 달릴 수 있다.
▶앵커〉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자는 말씀이시죠.
▷김종민〉 저는 그런 관점에서 봐야 된다고 봐요.
▶앵커〉 일단 민주당이 잘못한 점은 인정을 하시는 건가요, 그런 부분에 대한 건?
▷김종민〉 민주당이 이걸 못 고쳤으니까 잘못한 거죠, 사실. 집권을 했고 의석 수가 많았다면 정말 함께 전진하는 이런 정치를 위해서 보수, 진보가 함께 나가고 그리고 여야가 함께 협력하고 대통령, 국회의원이 협력하는 이런 걸 만들 책임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걸 못했잖아요.
▶앵커〉 김종민 의원은 민주당에서 법사위에 오래 있었고요. 가장 여야 충돌이 잦은 법사위에서 강성으로 분류가 됐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종민〉 저도 개인적으로 원래 전문이 법사위가 아니에요.
▶앵커〉 그렇죠.
▷김종민〉 저는 원래 정치개혁 하겠다고 시작한 사람인데 정개특위 간사하면서 선거법 고치겠다고 노력을 했는데 결국 마지막에 위성정당으로 가버렸어요. 정말 부끄러운 일이고 저 개인적으로는 정말 국민들에게나 정말 죄송한 일이죠. 그리고 법사위 가서 또 저는 나름대로 조국 장관이 너무 과도하게 지금 공격을 받는다, 사실관계 틀리다, 그런 얘기를 하니까 또 이게 진영논리고 너네 편이니까 봐주느냐. 이런 식으로 또 공격을 받게 되거나 아니면 그런 식으로...
▶앵커〉 풀스윙 될 수밖에 없었다는 말씀이시군요.
▷김종민〉 갖춰버렸는데 지난 2~3년간의 정치에 대해서 저는 잘했다고 주장하지 않아요. 잘못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김종민〉 우리가 넘어가야 돼요.
▶앵커〉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사실 김종민 의원은 친문 핵심으로 분류됐었는데 민주당 대선문건이 얼마 전에 나왔습니다. 선거전략에 관한 것. 주술과 신천지를 강조해라, 윤석열 후보의. 그래서 그런지 사실 민주당에서는 그다음에도 주술이나 신천지 문제를 정치보복 얘기까지 많이 나옵니다. 이 대비전략 문건에 있는 내용입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 주술과 신천지가 윤핵관입니다. 실세가 무속인.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의 실세가 무속인 건진법사입니다. 이게 나온 민주당 문서입니다. 지금 말씀하신 통합의 정치를 노려본 거 아닙니까?
▷김종민〉 저런 게 선거유세용, 실전용 내부 자료같이 만든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 선거 때니까 선거 유세라고 하는 게 어떻게 보면 과하게 할 수도 있고 오버할 수도 있는 거니까 저게 당의 방침이라고 볼 수는 없는데 선거 유세라 할지라도 저런 문건을 만드는 건 저는 잘못됐다고 봅니다.
▶앵커〉 일단 당의 문건은 있지만 김종민 의원님 개인 의견이죠?
▷김종민〉 우리 많은 의원들도 저는 거기에 대해서 생각이 다를 거라고 보는 게...
▶앵커〉 주술을 강조한 선거전략이 잘못됐다고 보시는 건가요?
▷김종민〉 저는 이런 겁니다. 주술이나 아니면 신천지 관련된 게 있다면 검증 차원에서 문제제기를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건 네거티브 전략 아닙니까? 그걸 앞에 내걸고 우리 당의 깃발로 내걸고 이 선거를 끌고 간다. 이건 잘못된 판단이에요. 국민들이 이렇게 해서 마음이 잘 안 움직입니다. 이른바 우리가 네거티브를 중심으로 해서 선거를 마무리한다. 국민들 특히 중도층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이 중도층의 마음은 누가 저 사람 나쁘대요. 그렇게 고자질한다고 움직이지 않아요. 둘 다 다 별로 안 좋아합니다. 안 좋은 거 알아요. 문제가 있는 거 압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선택을 못하는 이유가 있지 않습니까? 어떤 쪽이 조금이라도 더 미래를 위해서 괜찮은가. 이걸 보고 있는 건데 남 욕하는 게 그게 도움이 되겠냐. 저는 그런 점에서 조금 지혜롭지 못한 판단이고. 이제 선거전략도 저는 전반적으로 바뀌어야 된다고 봐요.
▶앵커〉 다시 한 번 얘기를 하자면 사실 민주당에서는 저도 여기에 대해서 패널분들과 얘기를 하고 민주당 의원들 인터뷰를 하면 느끼거든요. 아, 주술, 신천지 이런 부분들이 전략으로 있구나라고 느꼈는데 사실...
▷김종민〉 전략이라기보다는 그런 점에 대해서 검증을 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앵커〉 있는데 그런데 지금 처음으로 민주당 의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김종민 의원이 이런 전략은 잘못됐다. 효과적이지 않다.
▷김종민〉 그렇죠. 이걸 전략으로까지 이걸 중심으로 해서 선거를 끌고 가는 건 저는 잘못이라고 봐요.
▶앵커〉 검증으로 한 번 더 새로운 팩트를 발견할 수 있겠지만.
▷김종민〉 사실확인을 하고 하는 건 괜찮은데 이걸 민주당의 대표적인 선거 메시지로 가져가는 건 그건 특히 중도층 국민들에게 효과가 있겠느냐에 대해서 저는 부정적입니다.
▶앵커〉 그러면 중도층을 잡을 전략이 있습니까? 지금 박빙이라고들 얘기하는데.
▷김종민〉 저는 급할수록 돌아가야 돼요.
▶앵커〉 지금 돌아가기에는 20일입니다. 너무 짧지 않나요?
▷김종민〉 아니요. 20일이든 10일이든 30일이든 기본적으로 원칙대로 가야 된다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 기본을 지켜야 됩니다. 중도층 분들이,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누가 더 나쁘다라고 해서 선택을 하는 상황이 아니에요. 둘 다 다 별로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남아 있는 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분들의, 그러니까 이분들이 바라는 건 이 당 저 당 쌈박질 좀 그만하고 좀 같이 좀 가라. 일을 좀 해라 이런 거예요. 서로 과장하고 확대하고 정치적으로 공격해서 내로남불 하지 말고. 이런 마음들에 다가가는 그런 메시지가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결국은 국민들 통합하겠다. 우리가 지금까지 좀 잘못했지만 부족했지만 반성하고. 선거라 그러는 게 반성하는 의미가 있는 거 아닙니까? 이번 선거에서 많이 혼나고 있으니까 이번에 확실하게 바꾸겠습니다.
▶앵커〉 네거티브보다는 그런 거에 더 집중해야 된다.
▷김종민〉 국민통합으로 가겠습니다. 이걸 호소를 저는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사실 대선 20일 앞두고 내부 비판을 많이 하셨는데 윤석열 후보 쪽에도 한마디 하시면, 네거티브 말고.
▷김종민〉 저는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 하자는 국민들의 마음을 담고 있다고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그 정권교체가 정치보복하겠다, 무슨 적폐수사 그다음에 박살내겠다. 그리고 민주당 전체를 무슨 비리세력으로 비리 카르텔로 몰아가요. 문재인 정부를. 세상에 문재인 정부가 부족하고 잘못한 게 있다 하더라도 어떻게 비리 카르텔이고 그전에 정부에 비해서 비밀주석입니까, 어떻게 독재입니까? 저는 이런 과장을 정치 처음 하시는 분이 이렇게 이런 정치의 나쁜 점부터 배우면 어떡합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김종민〉 저는 정권교체가 이런 식으로 박살내는 정권교체다...
▶앵커〉 정권교체를 주장할 수는 있지만 박살내자는 말을 하지는 말자.
▷김종민〉 그건 대한민국 미래에 정말 갈등과 분열을 또 낳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종민 의원과 얘기를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종민〉 감사합니다.
박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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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썰전 라이브〉 (월~금 오후 3시 10분)
■ 진행 : 박성태 앵커
■ 출연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앵커〉 오늘 썰전라이브 인터뷰는 두 명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차례로 인터뷰를 할 텐데요. 먼저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과 인터뷰를 하고 그 뒤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또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스튜디오에 김종민 의원이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종민〉 안녕하세요.
▶앵커〉 조금 전에 김종민 의원님이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국민통합 정치를 위한 공동선언. 그래서 그 내용을 잠깐 보면 국무총리는 국회에서 추천하자. 국민내각 구성하자. 그리고 이런 부분들을 안철수 후보, 심상정 후보, 심지어 윤석열 후보까지 같이 동참하자라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거 뭐 이재명 후보가 사실 얘기하긴 한 건데 이재명 후보 제안에 윤석열 후보 제안하라. 같이 하자.
▷김종민〉 어제 윤석열 후보가 얘기하긴 한 거지만 이게 이재명 후보의 생각이 아니에요, 이거는. 이건 지난번 우리 87체제. 이른바 87년 개헌 이후에 한국 정치의 문제를 고치자, 개혁하자고 많은 의원들이 얘기했습니다. 그 얘기를 다 망라해 놓은 겁니다. 그래서 이건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대통령은 행정수반 뽑는 거잖아요. 집행하는 사람이에요. 이 집행하는 틀, 구조, 쉽게 얘기하면 자동차로 따지면 운전수는 운전 잘하는 사람 받고 좋습니다. 그런데 엔진이 고장나 있어요, 지금. 그럼 잘 안 나가요. 엔진 바꾸는 걸 같이 하자. 이건 어떤 운전수가 오더라도 필요하니까. 그래서 저는 모든 후보들이 같이 가자.
▶앵커〉 같이 시스템을 만드는 데 손을 잡자.
▷김종민〉 그러니까 이걸 저는 예를 들어서 안철수 후보나 심상정 후보, 김동연 후보 단일화를 하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앵커〉 단일화 안 해도 좋자?
▷김종민〉 단일화 되면 좋지만 안 되더라도 이 공동의 깃발, 공동의 방향을 국민들에게 약속을 하잖아요. 그럼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 방향으로 정치를 바꾼다. 우리 대한민국 정치 엔진을 바꾼다. 그러면 저는 의미가 있다. 이런 취지에서 제안을 드린 겁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 측에 직접 얘기를.
▷김종민〉 직접은 아니고.
▶앵커〉 페이스북을 봐라.
▷김종민〉 공개적으로 제안을 한 건데 저는 윤석열 후보도 지금 보면 말이 너무 험해요. 저쪽을 박살내겠다. 이런 식으로 가서는 아무리 선거지만 자기 지지층을 향해서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게 되면 나중에 그 트랩에 걸리게 돼버립니다. 그 굴레가 되버려요.
▶앵커〉 국민통합이 안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김종민〉 그렇죠. 오히려 분열과 대결의 정치가 또 이어져요. 그래서 저는 윤석열 후보가 아무리 선거라 할지라도 아무리 지지층의 지지가 필요하다 하더라도 그래도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은 국민을 통합하겠다, 역량을 결집하겠다, 함께 가자, 이런 얘기를 저는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국민통합을 강조하기 위해서 각 대선후보가 이런 공동선언을 하자·예를 들어서 국무총리 국회 추천, 국민 내각 구성 등이라고 김종민 의원이제안을 하셨지만 사실 국민의힘 쪽에서는 이른바 양 진영으로 갈라지게 된 계기는 이른바 조국 사태였고 그 분열을 더 가파르게 한 건 민주당이라고 지적을 했습니다. 이해되세요?
▷김종민〉 저는 조국 사태 혹은 윤석열 검찰의 어떤 편파적인 수사 이게 다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이 집권당이고 180석이니까 더 책임이 크다고 봐야 돼요. 저는 그 점은 인정을 하는데 이게 어느 정당의 어떤 사람의 책임이다. 이게 아니고 우리 정치 전체가 어떤 운전수의 책임이 아니고 운전수도 잘못했지만 엔진 고치는 거, 그래야 자동차 달릴 수 있다.
▶앵커〉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자는 말씀이시죠.
▷김종민〉 저는 그런 관점에서 봐야 된다고 봐요.
▶앵커〉 일단 민주당이 잘못한 점은 인정을 하시는 건가요, 그런 부분에 대한 건?
▷김종민〉 민주당이 이걸 못 고쳤으니까 잘못한 거죠, 사실. 집권을 했고 의석 수가 많았다면 정말 함께 전진하는 이런 정치를 위해서 보수, 진보가 함께 나가고 그리고 여야가 함께 협력하고 대통령, 국회의원이 협력하는 이런 걸 만들 책임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걸 못했잖아요.
▶앵커〉 김종민 의원은 민주당에서 법사위에 오래 있었고요. 가장 여야 충돌이 잦은 법사위에서 강성으로 분류가 됐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종민〉 저도 개인적으로 원래 전문이 법사위가 아니에요.
▶앵커〉 그렇죠.
▷김종민〉 저는 원래 정치개혁 하겠다고 시작한 사람인데 정개특위 간사하면서 선거법 고치겠다고 노력을 했는데 결국 마지막에 위성정당으로 가버렸어요. 정말 부끄러운 일이고 저 개인적으로는 정말 국민들에게나 정말 죄송한 일이죠. 그리고 법사위 가서 또 저는 나름대로 조국 장관이 너무 과도하게 지금 공격을 받는다, 사실관계 틀리다, 그런 얘기를 하니까 또 이게 진영논리고 너네 편이니까 봐주느냐. 이런 식으로 또 공격을 받게 되거나 아니면 그런 식으로...
▶앵커〉 풀스윙 될 수밖에 없었다는 말씀이시군요.
▷김종민〉 갖춰버렸는데 지난 2~3년간의 정치에 대해서 저는 잘했다고 주장하지 않아요. 잘못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김종민〉 우리가 넘어가야 돼요.
▶앵커〉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사실 김종민 의원은 친문 핵심으로 분류됐었는데 민주당 대선문건이 얼마 전에 나왔습니다. 선거전략에 관한 것. 주술과 신천지를 강조해라, 윤석열 후보의. 그래서 그런지 사실 민주당에서는 그다음에도 주술이나 신천지 문제를 정치보복 얘기까지 많이 나옵니다. 이 대비전략 문건에 있는 내용입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 주술과 신천지가 윤핵관입니다. 실세가 무속인.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의 실세가 무속인 건진법사입니다. 이게 나온 민주당 문서입니다. 지금 말씀하신 통합의 정치를 노려본 거 아닙니까?
▷김종민〉 저런 게 선거유세용, 실전용 내부 자료같이 만든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 선거 때니까 선거 유세라고 하는 게 어떻게 보면 과하게 할 수도 있고 오버할 수도 있는 거니까 저게 당의 방침이라고 볼 수는 없는데 선거 유세라 할지라도 저런 문건을 만드는 건 저는 잘못됐다고 봅니다.
▶앵커〉 일단 당의 문건은 있지만 김종민 의원님 개인 의견이죠?
▷김종민〉 우리 많은 의원들도 저는 거기에 대해서 생각이 다를 거라고 보는 게...
▶앵커〉 주술을 강조한 선거전략이 잘못됐다고 보시는 건가요?
▷김종민〉 저는 이런 겁니다. 주술이나 아니면 신천지 관련된 게 있다면 검증 차원에서 문제제기를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건 네거티브 전략 아닙니까? 그걸 앞에 내걸고 우리 당의 깃발로 내걸고 이 선거를 끌고 간다. 이건 잘못된 판단이에요. 국민들이 이렇게 해서 마음이 잘 안 움직입니다. 이른바 우리가 네거티브를 중심으로 해서 선거를 마무리한다. 국민들 특히 중도층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이 중도층의 마음은 누가 저 사람 나쁘대요. 그렇게 고자질한다고 움직이지 않아요. 둘 다 다 별로 안 좋아합니다. 안 좋은 거 알아요. 문제가 있는 거 압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선택을 못하는 이유가 있지 않습니까? 어떤 쪽이 조금이라도 더 미래를 위해서 괜찮은가. 이걸 보고 있는 건데 남 욕하는 게 그게 도움이 되겠냐. 저는 그런 점에서 조금 지혜롭지 못한 판단이고. 이제 선거전략도 저는 전반적으로 바뀌어야 된다고 봐요.
▶앵커〉 다시 한 번 얘기를 하자면 사실 민주당에서는 저도 여기에 대해서 패널분들과 얘기를 하고 민주당 의원들 인터뷰를 하면 느끼거든요. 아, 주술, 신천지 이런 부분들이 전략으로 있구나라고 느꼈는데 사실...
▷김종민〉 전략이라기보다는 그런 점에 대해서 검증을 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앵커〉 있는데 그런데 지금 처음으로 민주당 의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김종민 의원이 이런 전략은 잘못됐다. 효과적이지 않다.
▷김종민〉 그렇죠. 이걸 전략으로까지 이걸 중심으로 해서 선거를 끌고 가는 건 저는 잘못이라고 봐요.
▶앵커〉 검증으로 한 번 더 새로운 팩트를 발견할 수 있겠지만.
▷김종민〉 사실확인을 하고 하는 건 괜찮은데 이걸 민주당의 대표적인 선거 메시지로 가져가는 건 그건 특히 중도층 국민들에게 효과가 있겠느냐에 대해서 저는 부정적입니다.
▶앵커〉 그러면 중도층을 잡을 전략이 있습니까? 지금 박빙이라고들 얘기하는데.
▷김종민〉 저는 급할수록 돌아가야 돼요.
▶앵커〉 지금 돌아가기에는 20일입니다. 너무 짧지 않나요?
▷김종민〉 아니요. 20일이든 10일이든 30일이든 기본적으로 원칙대로 가야 된다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 기본을 지켜야 됩니다. 중도층 분들이,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누가 더 나쁘다라고 해서 선택을 하는 상황이 아니에요. 둘 다 다 별로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남아 있는 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분들의, 그러니까 이분들이 바라는 건 이 당 저 당 쌈박질 좀 그만하고 좀 같이 좀 가라. 일을 좀 해라 이런 거예요. 서로 과장하고 확대하고 정치적으로 공격해서 내로남불 하지 말고. 이런 마음들에 다가가는 그런 메시지가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결국은 국민들 통합하겠다. 우리가 지금까지 좀 잘못했지만 부족했지만 반성하고. 선거라 그러는 게 반성하는 의미가 있는 거 아닙니까? 이번 선거에서 많이 혼나고 있으니까 이번에 확실하게 바꾸겠습니다.
▶앵커〉 네거티브보다는 그런 거에 더 집중해야 된다.
▷김종민〉 국민통합으로 가겠습니다. 이걸 호소를 저는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사실 대선 20일 앞두고 내부 비판을 많이 하셨는데 윤석열 후보 쪽에도 한마디 하시면, 네거티브 말고.
▷김종민〉 저는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 하자는 국민들의 마음을 담고 있다고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그 정권교체가 정치보복하겠다, 무슨 적폐수사 그다음에 박살내겠다. 그리고 민주당 전체를 무슨 비리세력으로 비리 카르텔로 몰아가요. 문재인 정부를. 세상에 문재인 정부가 부족하고 잘못한 게 있다 하더라도 어떻게 비리 카르텔이고 그전에 정부에 비해서 비밀주석입니까, 어떻게 독재입니까? 저는 이런 과장을 정치 처음 하시는 분이 이렇게 이런 정치의 나쁜 점부터 배우면 어떡합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김종민〉 저는 정권교체가 이런 식으로 박살내는 정권교체다...
▶앵커〉 정권교체를 주장할 수는 있지만 박살내자는 말을 하지는 말자.
▷김종민〉 그건 대한민국 미래에 정말 갈등과 분열을 또 낳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종민 의원과 얘기를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종민〉 감사합니다.
박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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