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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불륜 아프간 남녀, 공개석상서 투석형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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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한 탈레반 일원이 지난 2일 아프가니스탄 동부 라그만주 메흐탈람에서 총을 들고 서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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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바람을 피운 남녀가 투석형에 처해져 숨졌습니다.

현지 시간 16일 아프가니스탄 매체 '해쉬트 이 서브'는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불륜을 저지른 아프간 남녀가 지난 14일 아침 8시 25분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바다크샨주 나시 지역에서 투석형에 처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매체에 남성과 여성이 바람을 피웠다는 이유로 공개석상에서 돌을 맞았고 끝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투석형은 탈레반 간부가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르면 결혼한 남성과 결혼한 여성은 서로 성관계를 가져선 안 됩니다. 4명 이상이 불륜 남녀가 성관계를 했다는 것을 증언하면 투석형에 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DPA 통신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 관계자는 "이들은 불륜 관계를 인정했다"며 "2~3번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8년 2월, 탈레반은 아프간 북부 사르에풀에서 간통죄로 한 아프간 남성을 투석형에 처했습니다.

당시 아프가니스탄 독립인권위원회는 "투석형 같은 많은 사건이 통제되지 않은 외곽지역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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