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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러 "서방의 히스테리" vs 미·NATO "좀 더 지켜봐야"|아침&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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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핵심 국제뉴스만 짚어드리는 아침& 월드입니다. 오늘(17일)도 국제외교안보 심층취재 맡고 있는 안의근 기자 나와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로 미국이 예상했던 16일이 지났는데요, 이걸 두고 양측이 말싸움을 벌였다고요?

[기자]

러시아가 가만히 있지 않았는데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서방의 히스테리는 아주 깊은 당혹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또 영국이 추가 제재를 한다면 보복을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말 들어보시죠.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아직 절차는 일부 남아있지만 (영국의) 제재 입법이 발효된다면 의심할 바 없이 우리 의회가 (영국에 맞서) 당연히 상응하는 입법을 하게 될 것입니다.]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휴가 계획을 잡고 싶다며 서방 언론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일정을 알려달라"며 비꼬았습니다.

반면, 미국과 나토 등은 아직 유의미한 규모의 병력 철수는 관측되지 않았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NATO 사무총장 : 군대나 장비 철수 등 어떠한 긴장 완화 조짐도 보이지 않습니다. 러시아는 크림부터 벨라루스까지 최대 무장 능력으로 공격할 준비를 갖춘 군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군 정찰기는 우크라이나 상공에 대한 정찰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어제를 단결의 날로 선포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민들의 단합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어쨌든 결과적으로 예상했던 날짜에 침공이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인데, 아직 긴장을 늦출 순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 중국이 이번엔 '스키 원조국'을 주장했다고요?

[기자]

원조를 주장하는 품목이 많은데요, 이번에는 스키입니다.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 신장이 스키의 발상지라는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알타이현이 스키의 발상지라는 주장인데요.

1만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 근거로 사냥감을 등에 업은 채 스키와 비슷한 걸 타고 있는 사람들을 그린 벽화를 제시했습니다.

벽화 그림만 보고선 확인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반면 월스트리트 저널은 북유럽이 스키의 발상지로 자주 거론된다며 이 주장을 반박했는데요.

"약 5000년 전에 스칸디나비아 반도 북쪽, 러시아, 신장 북부, 몽골까지 퍼져 있었다"면서 "스키의 기원에 대한 논쟁은 해결될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신장 지역의 스키 역사도 오래됐지만 이게 처음인지는 증명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앵커]

예, 정확하게 증명된 사실은 아니네요. 마지막으로 멕시코에선 입술을 꿰매는 시위가 벌어졌다고요?

[기자]

멕시코 남부에 발이 묶인 중남미 이민자들이 이런 시위를 한 겁니다.

이들이 요구하는 건 미국 국경까지 가기 위한 비자 발급인데요.

"기다림에 지쳤고 그래서 입술을 닫기로 했다"며 이 같은 시위를 벌인 겁니다.

중남미 국가에서 미국으로 가려면 멕시코에서 발급하는 인도주의 비자가 필요한데요.

이런 이민자들이 끊임없이 들어오자 비자 발급이 늦어졌고 이런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화면출처 : 월스트리트저널)

안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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