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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러시아군 병력 축소 징후 못 봐"
[스트라스부르(프랑스)=AP/뉴시스]16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에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연설하고 있다. 2022.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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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러시아가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6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의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유럽의회에서 연설을 가지고 "우리는 러시아가 구체적이고 실재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며 "왜냐하면 이 것이 진정한 정치적 대화를 위한 조건이기 때문이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쪽이 군대를 집결시키는 동안 우리는 영원히 외교를 시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함께 유럽의회에 참석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유럽과 파트너들은 단결되고 있다면서 "우리의 러시아에 대한 요구는 명백하다. 전쟁을 선택하지 말라. 우리와 러시아의 협력의 길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 어제의 뉴스에도 불구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아직 러시아군의 병력 축소 징후를 보지 못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폭력을 선택한다면 우리의 반응은 강하고 단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접경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있다고 밝힌 뉴스를 가리킨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두 개의 뚜렷한 미래가 유럽 앞에 놓여 있다면서 첫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지만 또 다른 미래도 가능하다. 러시아와 유럽이 공동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미래이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민들도 이러한 열망을 공유하고 있을 것이라며 확신한다면서 결정은 러시아에 달렸다고 했다.
또 그는 러시아가 공격을 선택할 경우 유럽의 대응은 빠르고 강력할 것이라고 경고도 했다.
당초 '2월16일'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설이 확산했다. 폴리티코 등 일부 외신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유럽이 이 같은 정보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후 러시아는 15일 우크라이나와의 접경 지역에서 훈련이 끝나 군대가 복귀를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림반도에서 철수하는 러시아군이 크림교를 건너고 있다며 영상까지 공개했다.
다만,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은 아직 경계하며 러시아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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