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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총장 "러시아군 철수 확인 못해…오히려 더 많은 병력 오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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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외교적 노력 메시지와 배치되는 행동"

"단순 병력, 탱크 이동으로는 '진짜 철수' 확인 불가능"

뉴스1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열린 나토·러시아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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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일부 부대를 철수했다는 러시아 측의 주장과 관련해 "우리가 보고 있는 건 더 많은 (러시아) 병력이 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러시아군의 철수를 보지 못했다. 이는 (러시아의) 외교적 노력 메시지와 배치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정말로 병력을 철수하기 시작했다면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지금까지 긴장 완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그러면서 러시아가 이전에도 병력 규모를 늘리면서 자주 군사장비와 병력을 재배치해 왔다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 측이 공개한 '병력 이동 영상' 관련해 "우리가 (러시아군의) 병력과 전투 탱크 이동을 보는 것만으로 진짜 그들이 철수를 했다는 걸 확인하지는 못한다"고 피력했다.

서방의 한 고위 정보당국자는 '러시아 군사훈련이 최고조에 달했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 위험이 2월 남은 기간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로이터는 나토가 이날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과 관련해 새로운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우방국들이 아마 더 많은 병력과 장비를 나토 회원국들에게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외교관들은 루마니아, 불가리아, 헝가리, 슬로바키아에서 4000명의 신규 병력이 투입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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