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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여론 읽어주는 기자] 여전히 박빙 흐름…'코로나 해결책'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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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론 읽어주는 기자, 안지현의 여기입니다.

안 기자, 오늘(16일)로 딱 3주 남았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안갯속이군요?

[기자]

심지어 오늘 나온 여론조사 양강 후보 지지율 격차 소수점 차이였습니다.

지지율 보시면요. 이재명 후보 41.9, 윤석열 후보 42.4%. 두 후보 격차 단 0.5%포인트였습니다.

오차범위 고려하면 차이가 없다고 봐도 됩니다. 말 그대로 초접전 양상입니다.

[앵커]

남은 3주 동안 여러 변수가 있잖아요. 야권 단일화도 있고요. 그중에서도 오늘은 오미크론이라는 변수를 한번 따져봤죠.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이에 앞서서 현재 판세를 좀 더 면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차범위 내기는 하지만 미세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CBS 기준의 여론조사 지지율 추이를 한번 보시면요.

지난주 대비해 이번 주에 이재명 후보 지지율 3.3%포인트 올랐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 이후에 생긴 미세한 변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 후보는 지지하지 않던 이른바 친문 성향의 유권자가 소폭 결집한 결과다 이런 분석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분석이 맞는지 저희가 한번 따져보기 위해서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추이를 살펴봤더니 지난주에 75.1%에서 한 주 사이 80.5%로 소폭 오차범위 내기는 하지만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친문 결집의 흐름, 어느 정도 감지가 되고 있다, 이게 사실입니다.

[앵커]

오미크론 변수 얘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게 앞서도 전해 드렸지만, 쉽게 꺾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더 확산할 것 같은데 이 확산세가 어떤 영향을 줄까요.

[기자]

일단 일일 확진자가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현재 상황, 집권여당 후보인 이재명 후보에게 결코 유리할 수 없는 여건입니다.

게다가 확산세가 커질수록 정부에 대한 불만, 커지고요.

정권 심판 여론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지역별 여론 추이를 한번 보시면, 지역 중에서도 대선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수도권 민심, 부동산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대응에 굉장히 민감한데요.

실제로 서울의 민심, 현재 민심 조선일보 기준으로 한번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 30.4, 윤석열 43.7%로 오차범위 내기는 하지만 13.3%포인트 윤 후보가 높은 상황이었고요.

경기도를 한번 살펴보면, 경기도 역시 두 후보의 격차는 줄어들기는 하지만 윤석열 후보가 6.4%포인트 더 높은 수치 나타냈습니다.

그러니까 오미크론 확산세가 더 커질 경우 이 후보가 다소 열세인 수도권 민심에서도 일정한 한계가 있다, 부딪히는 데 한계가 있다 이런 변수가 가능합니다.

또 실제로 저희가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를 한번 보시면, 코로나19 정부 대응 평가인데 긍정 평가, 오미크론 확산세가 더 커지면서 51%에서 45%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때문에 이 후보로서는 고민이 깊은 대목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윤 후보 역시 고려해야 할 부분 있습니다.

윤 후보 현재 지지율 가진 높은 계층 세대별로는 60세 이상인데요.

그런데 이 윤 후보를 적극 지지 하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투표장에 나오는 걸 오미크론 확산세가 커지면 꺼릴 수 있습니다.

박빙 상황에서 이 또한 변수가 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의 결론은요. 오미크론 확산 속에 여전히 박빙 흐름인 이번 대선. 코로나 해결책에 연동될 수 있다. 이렇게 하겠습니다.

안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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