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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부대들이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치고 원 주둔지로 복귀하고 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16일 보도문을 통해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친 남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이 철로를 이용해 원 주둔지로 복귀하고 있다"면서 군사장비들을 실은 열차가 이동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국방부는 군인들이 탱크와 장갑차, 자주포 등을 열차에 싣고 복귀를 시작했다면서 복귀 후 장비들은 정례 군사 교육에 쓰일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어 "러시아군은 대규모 전술훈련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 훈련에는 러시아군 5개 군관구 모두와 함대, 공수부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훈련을 마친 남부군관구와 서부군관구 부대들은 이미 열차나 차량으로 군사장비들을 싣고 원 주둔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어제(15일) 발표를 반복했습니다.
크림반도 훈련 부대 복귀도 남부군관구 소속 부대 철수의 일환입니다.
러시아 국방부의 철군 영상 공개는 전날 원 주둔지 복귀 발표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군의 실제 철수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서방측 의혹 제기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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