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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윤 "얼마나 잘못했기에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국민 기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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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여권을 겨냥해 "얼마나 잘못을 많이 했길래 부정부패를 엄단하고 법치를 세운다는 것을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만들어 국민을 기만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전북 전주시 덕진군에서 거점 유세에서 "부정부패는 부정부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약탈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3억 5천만 원을 넣은 일당이 1조 원 가까이 챙겨가는 이런 개발 사업이 도대체 지구 상에 어딨나"라며 "이 사람들은 부정부패(엄단)를 마치 정치보복처럼 생각하는데, 독에 밑이 빠지고 깨져 있으면 물을 부어도 물이 찹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윤 후보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과거 '남태평양 무인도에 가져갈 세 가지'를 질문받고 '실업, 부정부패, 지역감정'이라고 답변한 일화를 재차 언급하며 "부정부패를 놔두고 번영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부패로 챙긴 재산이 개인 재산인가, 국민 것인가"라며 "부정부패는 내 편, 네 편을 가리지 않고, 저 역시 대통령이 되면 내 편의 부패부터 단호히 처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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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경부선 유세에서 정권교체론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에선 자신의 '적폐 청산 수사' 입장에 대한 여권의 '정치보복' 프레임을 반박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후보는 직전 광주 유세에 이어 민주당의 '호남홀대론'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그는 "민주당은 선거 전문 정당 같다"며 "선거 때만 되면 예외 없이 아주 예쁜 옷을 입고 나타나서, 과자도 들고 나타나서 이거 준다, 저거 준다 해놓고 그래서 수십 년 동안 더 많이 달라진 게 있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공약 아무리 많아도, 이 공약 믿을 수 있나. 속는 것도 한두 번이다"라며 "저희 국민의힘도 잘못한 거 많고 부족한 게 많습니다만, 이렇게 거짓말 많이 합니까"라고 외쳤습니다.

또 "우리가 이번에 호남인들을 상대로 열심히 선거운동하기 전에 이분들 호남 유권자들에게 문자 한번 안 보냈을 거다. 지금은 급해서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하고 찾아온다면서요"라며 "과거엔 여기는 누워서 (선거)하는 데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이번에 확실하게 본때를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후에 충북 청주, 강원 원주에서 유세를 이어갑니다.

저녁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유세차 사망사고 희생자 빈소를 직접 찾을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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