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숄츠 "나토 동유럽 확장, 현안 아냐…러 요구 일부는 논의할 가치 있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럽 전쟁 막는 건 우리 책임"…노르망디 형식 해결 중요성 강조

독러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

뉴스1

올라프 숄츠(왼) 독일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2월 15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국제부 공용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5일(현지시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유럽 확장은 현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요구 가운데에는 논의할 가치가 있는 몇 가지 포인트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숄츠 총리는 "러시아의 병력증강을 위협으로 보고 있으며, 긴장 완화가 시급하다"면서도 "푸틴 대통령과 외교적 옵션이 아직 남아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가 일부 병력을 철수한 건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나는 노르망디 형식이 갈등 해결에 있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독일과 유럽에 있어 지속가능한 안보는 러시아와 협력할 때만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럽에서 전쟁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건 우리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노르망디 형식은 2015년 우크라 동부 분쟁 해결을 위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가 맺은 민스크 협정 당사국간 협상을 말한다. 당시 4개국이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서 회동해 이렇게 불리게 됐다.

이날 독러 정상회담은 지난 7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것이다. 미국 중심의 서방과 러시아 간 대화가 우크라 사태를 좀처럼 진정시키지 못하면서, 노르망디 형식의 해법 도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abi@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