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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백브리핑] 세 후보가 동시에 '찜한' 선거 운동 로고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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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노래로 한 공약' > 입니다.

선거 운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로고송이죠.

익숙한 멜로디와 쉬운 노랫말로 귀에 쏙쏙 들어오게 해 유권자들에게 후보를 각인시키는 게 주된 목적입니다.

이번엔 이재명, 심상정, 안철수 세 후보가 똑같은 곡을 '찜' 했네요.

만화 주제가지만 국민 응원곡으로 꼽히는 노래죠.

윤석열 후보는 또 다른 국민 응원곡을 택했습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 문제를 꼬집기 위한 선곡이라고 하네요.

경북 안동 출신인 이재명 후보는 오늘(15일) TK의 핵심, 대구를 찾아선 맞춤형 로고송을 선보였습니다.

역시나 대구 출신으로 율동을 선보이는 이재정 의원.

지난 대선 땐 수준급 춤 실력 선보였는데, 이번에도 볼 수 있을까요?

그리고 부산에서 첫날 일정을 마친 윤석열 후보는 이 노래로 부산시민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심상정 후보는 그야말로 정의당에 '딱' 맞아떨어지는 곡을 골랐습니다.

각 당은 통상 신나는 음악을 로고송으로 쓴다는 편견에서도 벗어났네요.

비대면 선거운동에 맞춰 온라인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주려는 것으로 보이네요.

이런 로고송들, 선거 운동 분위기를 한 층 더 달굴 것으로 보이는데요.

후보들과 각 당에 부탁드리자면, 그저 선거 때 분위기 잡는 데 쓰고, 버리지 마시고 개사한 가사들이 '노래로 한 공약'이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당선 후에도 꼭 실천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음 브리핑은 < 손발이 맞아야… > 입니다.

지난주 2차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이 발언,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왔죠.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어느 지역에 2억~3억짜리가 있습니까? 20평짜리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예를 들면 김포나 이런 데 충분히 가능합니다.]

김포 지역 시민 모임은 "경기지사를 지낸 분의 남다른 현실 감각"이라 비판했는데요.

이후 이 후보는 자신의 공약대로 김포공항 근처에 20만 호를 공급하면 2억~3억 원대 분양이 가능하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도 이 후보가 말한 건 현재 집값이 아니라고 설명을 덧붙였죠.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 팩트체크를 해 봤다며 "여기요, 여기!" 하면서 거들었는데요.

김포 지역에 3억 원대 아파트 매물이 있다고 말입니다.

그러자 지역 커뮤니티에선 최 전 의원이 김포 시민을 조롱했다는 비판이 나왔는데요.

당과 후보는 진화에 나섰는데, 되려 최 전 의원이 잦아들던 불씨에 기름을 끼얹은 셈이 된 겁니다.

결국 최 전 의원도 해당 글을 삭제하고 사과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전날 경찰의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어제) : 범죄 진압 과정에서 공상을 입은 경찰관에게 치료비와 생활비까지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선대본부가 추가로 공약 설명 자료를 내놨는데, 경찰이 범죄 현장을 외면해 비난받는다면서 사용한 이 표현이 논란입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성 경찰, 더 나아가 여성 전체를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이기 때문인데요.

후보가 경찰 처우 개선을 약속했는데, 실무진이 쓴 표현이 되려 논란을 불러일으킨 겁니다.

결국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사과했고 책임자도 해촉했습니다.

오늘부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길지 않은 기간 동안 득점을 하는 거 만큼이나 실점을 줄이는 거 중요합니다.

각 진영, 손발 잘 맞추셔야겠습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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