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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뉴있저] "엽기 굿판에 尹 부부 이름 등장"..."악의적 마타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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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속 논란이 잇따라 불거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가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겨 굿을 하는 행사에 연루됐다는 의혹 제기와 함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윤 후보 측은 해당 행사에 관여한 바가 전혀 없고 오히려 여권 인사 연루 정황이 있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자양 PD입니다.

[PD 리포트]
지난 2018년,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기는 의식을 치러 논란을 빚은 행사입니다.

행사 주최 단체는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건진 법사, 전성배 씨가 소속된 일광 조계종으로, 전 씨는 이 행사를 직접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든 행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하시고 이 행사를 주관해주신 우리 건진, 전성배 사무총장님 어디 계세요? 사무총장님 소개하겠습니다."

그런데 전 씨뿐 아니라 윤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도 이 행사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윤석열', '코바나컨텐츠 대표 김건희'라고 적힌 연등이 당시 촬영된 영상에 포착된 겁니다.

이 내용을 폭로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불교에서 일반적으로 다는 연등과 다른 형태라며, 윤 후보 부부가 상당한 금액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들의 이름이 적힌 연등은 일반적인 불교에 등장하는 연등이 아닙니다. 삼족으로 보이는 새의 문양과 태극 무늬가 그려진 생소한 형태의 등입니다. 불교보다는 무속에 가깝습니다. 일반적으로 등을 달려면 등값을 냅니다. 윤석열, 김건희 부부는 상당한 액수의 등값을 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의원은 이어, 최근 윤 후보의 '봐주기 수사' 의혹이 제기된 이현동 전 국세청장은 직접 단상에 올라 후원금을 전달했고, 이른바 '윤핵관', 즉 윤 후보 핵심 관계자 3인방으로 거론되는 윤한홍 의원의 이름이 적힌 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서 윤 후보 부부와 건진법사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 정황이 이미 구체적으로 나왔는데도 국민의힘이 부인으로 일관했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살아있는 소가죽 벗기는 굿판은 김건희, 윤석열, 건진법사, 이현동, 윤핵관으로 이어지는 김건희 씨를 중심으로 한 무속 집단, 그들이 총 망라된 현장이었습니다. 지금이라도 김건희 씨와 윤석열 후보는 일광종과 무슨 관계인지,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어떤 관계인지 있는 그대로 밝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당시 행사를 총괄한 일광조계종의 주지, 혜우 스님은 <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에 윤 후보 부부는 물론 이현동 전 청장도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황급히 전화를 끊었습니다.

[혜우 스님 : (윤석열, 김건희 씨는 자리에 없었나요?) 없었다니까. (이현동 국세청장은 계셨죠? 전 국세청장.) 없었어. 그 양반도 없었어.]

국민의힘은 윤 후보 부부가 등값을 내거나 행사에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당시 행사장에 달린 등에는 대통령이라는 직함과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의 이름도 보였다고 대응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의겸 의원 측은 추가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 내용을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자양입니다.

YTN 김자양 (kimjy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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