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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윤석열, 안철수에 '5년 뒤 대선' 로드맵 제안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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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치적 역할 담아…2~3일 내 제안할수도"

[앵커]

윤석열 후보 측이 '여론조사 단일화'가 아닌 '정치적 담판' 방식의 단일화를 검토 중입니다. 저희가 새롭게 취재한 바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 측은 윤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되는 걸 전제로 안철수 후보에게 '차기 대선 로드맵'을 제안하는 걸 검토 중입니다. 안 후보가 2027년 대선에 나설 수 있도록 정치적 기반을 마련해주겠단 겁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답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제가 제안한 이후에 지금도 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께서 말씀하셔야죠.]

그러나 오늘(15일)도 윤 후보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담판' 단일화에 필요한 카드를 고심 중입니다.

특히, 5년 후 대선까지 안 후보의 정치적 역할을 담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담판에 따라 윤 후보로 단일화를 이룰 경우, 공동정부에서 실권을 주는 등 사실상 안 후보가 2027년 대선에 나갈 수 있도록 정치적인 기반을 마련해 주겠단 겁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큰 틀에서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안 후보의 정치적 역할을 담은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며 "안 후보가 기울어지지 않은 운동장에서 정치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방식을 고심 중이며 지엽적인 자리 나눠주기 식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후보와 논의해 2~3일 내로 안 후보에게 제안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당 지도부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안철수 후보께서 정치적으로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들어드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단순히 책임총리, 각료 배분 그런 세세한 것으로 결정하는 분은 아닙니다.]

국민의당 선대위 관계자도 JTBC에 "여론조사가 불안하면 국민의힘이 다른 방안을 제시하면 되는 것"이라며 담판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른바 '차기 대선 로드맵' 카드에 양 후보가 합의하면, 이번 주 내로 후보 간 회동이 이뤄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최수연 기자 , 전건구, 김진광,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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