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제안했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이른바 '역선택' 문제를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데요. "동메달이 금메달을 뺏을 생각을 한다", "단일화 무산 선언을 할 수도 있다" 신경전을 오늘(15일)도 이어갔습니다. 관련 내용, 조익신 멘토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CBS '한판승부' / 지난달 21일) : (단일화 얘기 좀 여쭤보겠습니다. 하도 많이 들으셔서 이제 답변하기 어려우실 수도 있는데.) 제가 없고, 녹음기만 놔둬도 될까요?]
야권 단일화 압박에 시달리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선제적으로 '여론조사 단일화'론을 띄웠죠? 내심 '철수', 좋게 말해 '통 큰 결단'을 바랬던 국민의힘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데요. 안 후보가 요행을 바란다, 일제히 날을 세웠습니다.
[임승호/국민의힘 선대본 대변인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가을야구를 하는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하나도 안 거치고 한국시리즈 붙여달라 이런 식의 격이기 때문에…]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보다 지지율이 4배 이상 앞서 있죠. 이런 상황에서 일대일 단일화는 '어불성설'이란 겁니다. 더욱이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엔 '독소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입장인데요. 민주당 지지층의 이른바 '역선택'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김경진/국민의힘 선대본 공보특보단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제안을 하니까 방송인 김용민 씨 같은 경우는 본인 SNS에다가 이번에 어쨌든 이 '안철수를 지지해서 우리가 좀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자.' 이렇게 역선택을 아예 대놓고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반면, 국민의당은 지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당시 이미 검증된 방식이라며 맞섰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때도 역선택 방지 조항은 없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국민의힘이 단일화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 역공도 취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안 후보를 손오공에 비유하기도 했죠?
[최진석/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단일화를 하고 서로 협력해야 할 사람한테 사퇴를 요구한다랄지 하는 것은 굴복하라는 것 아닙니까. 그것은 협상이나 합의를 염두에 두고는 그런 말씀 하실 수 없죠. (어느 시점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결렬을, 무산을 공식 선언할 수도 있겠네요. 그러면?) 공식 선언할 수도 있죠.]
YES냐 NO냐, 빨리 답을 내놓으란 겁니다. 국민의힘에서 나름 답을 내놓긴 했습니다.
다만, 국민의당에선 이 대표는 빠져 있으란 입장이죠?
[이태규/국민의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지난 11일) : 단일화 논의가 진행이 만약에 된다면 그건 후보의 영역이지 자기(이준석 대표)가 들어갈 틈은 없는 거거든요.]
안철수 후보, 윤석열 후보의 빠른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당은 2, 3일 안에 답을 달라, 시한도 제시했었죠. 다만 국민의힘에선 급하게 결정할 일은 아니다,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는 3월 9일 투표하기 직전까지만 결론이 나더라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경진/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공보특보단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사실은 선거 하루 전 날까지도 공간은 열려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대선 직전에 여론조사 단일화는 불가능하겠죠? 결국 후보 자리를 양보하라는 이야긴데요. 안 후보에게 차기를 생각하라, 넌지시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안철수 후보께서는 그런 공동정부, 이런 쪽보다는 정치적인 역할을 하시는 것 또는 좀 더 높은 의미의 정치세력의 통합을 생각하실 거라고 봅니다.]
[김경진/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공보특보단장 (CBS '한판승부' / 어제) : 안철수 후보님 입장에서도 본인이 다음 번 대통령을 하셔야 될 거 아닙니까, 어쨌든.]
국민의당은 이 역시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은 자리나 차기를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는 겁니다.
[최진석/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어떤 자리를 맡아서 하느냐 그다음에 당을 생각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건 사실 안철수 후보의 큰 고려 사항은 아닙니다. 여론조사를 한 다음에 서로 러닝메이트가 돼서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면서 함께 가자, 이것이 전부입니다.]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샅바싸움, 민주당은 '재밍', 전파 방해에 들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이 우려한 역선택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틈을 벌렸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 및 그 정권에서 봉사했던, 일했던 인사들을 수사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저희 지지층이 지금 약간 격양되어 있지 않습니까? 저희 지지층은 당연히 안철수 후보를 선택하게 되어있으니 일부러 역선택을 하게 되는 공작이나 작전을 펼 필요 없이 지지층이 정서가 그렇게 흘러가게 되어 있죠.]
안 후보의 양보 가능성도 낮다고 못박았죠.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담판에 의한 단일화는 안철수 후보가 그야말로 철수하는 그런 모양새가 될 것 같은데 과연 그게 이루어질 수 있는 건지 저는 굉장히 회의적이고요.]
단일화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 '평가절하'하기도 했는데요.
[김성회/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CBS '한판승부' / 어제) :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4%를 우리가 가져오느냐, 마느냐 싸움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래서 이런 단일화는 의미가, 국민들 보시기에도 슬슬 지겨운 그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글쎄요. 숫자가 적다고 안 후보의 지지층을 무시한 건 아니겠죠? 4%의 지지율 초박빙 선거라면, 충분히 의미있는 수치입니다. 국민의당보다 지지세가 약한 우리공화당도 이런 경고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조원진/우리공화당 대선후보 (CBS '한판승부' / 어제) : 권영세 사무총장한테도 단일 후보에 대한 논의를 하자, 공문을 보냈어. 답이 없었어. 우리가 단일 후보에 대한 논의를 했는데 우리공화당 때문에 떨어졌다고 책임 묻지 마라 책임은 국민의힘이 물어야 한다.]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의 퇴원이란 '카드'를 쥐고 있죠. 뒤끝을 깊게 남겼습니다.
[조원진/우리공화당 대선후보 (CBS '한판승부' / 어제) : (보수의 후보가 현재 윤석열 후보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보수 후보로 안 봅니다. (그런가요?) 윤석열 후보도 적폐 중에 하나다 이렇게 보는 거야.]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여론 동향은 어떨까요. 오늘 나온 조사결과입니다. 누가 단일 후보가 되든, 이재명 후보를 앞섰습니다. 그런데, 이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 미묘합니다. 윤 후보보다 안 후보로 단일화가 됐을 때, 이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 더 약세입니다.
최근 발표된 다른 조사 결과도 살펴볼까요. 이 역시, 보시는 것처럼 안 후보와 붙었을 때 이 후보의 지지율이 더 떨어졌습니다. 4자 대결 조사와 비교해 봐도, 지지율이 40.3%에서 36.3%로 줄어든 걸 볼 수 있는데요. 4자 대결시 이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 가운데 13.1%가, 안 후보 지지로 돌아선 겁니다. 국민의힘이 우려하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의 역선택 문제, 적어도 일부 지지층은 진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제안, 정치권에선 '꽃놀이패'란 평가인데요. 국민의힘이 만일 받는다면, 대권에 한층 가까워질 기회가 생깁니다. 혹여 받지 않는다고 해도, 단일화 꼬리표를 떼고 '독자 노선'을 걸으면 될 일이란 겁니다. 정작 문제는 답보 상태인 안 후보의 지지세겠죠? 오늘의 톡쏘는 한마디, 안 후보의 말로 대신합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지난 13일) : 안철수의 영혼이 있는 승부, 제대로 해보일 겁니다.]
조익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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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제안했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이른바 '역선택' 문제를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데요. "동메달이 금메달을 뺏을 생각을 한다", "단일화 무산 선언을 할 수도 있다" 신경전을 오늘(15일)도 이어갔습니다. 관련 내용, 조익신 멘토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CBS '한판승부' / 지난달 21일) : (단일화 얘기 좀 여쭤보겠습니다. 하도 많이 들으셔서 이제 답변하기 어려우실 수도 있는데.) 제가 없고, 녹음기만 놔둬도 될까요?]
야권 단일화 압박에 시달리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선제적으로 '여론조사 단일화'론을 띄웠죠? 내심 '철수', 좋게 말해 '통 큰 결단'을 바랬던 국민의힘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데요. 안 후보가 요행을 바란다, 일제히 날을 세웠습니다.
[임승호/국민의힘 선대본 대변인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가을야구를 하는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하나도 안 거치고 한국시리즈 붙여달라 이런 식의 격이기 때문에…]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1위 윤석열, 2위 이재명, 3위 안철수. 그런데 3위 동메달이 금메달을 뺏을 수 있는 길은 어떻게든 점수 조작을 하든지 이런 방법을 생각하는 것 같아요.]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보다 지지율이 4배 이상 앞서 있죠. 이런 상황에서 일대일 단일화는 '어불성설'이란 겁니다. 더욱이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엔 '독소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입장인데요. 민주당 지지층의 이른바 '역선택'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김경진/국민의힘 선대본 공보특보단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제안을 하니까 방송인 김용민 씨 같은 경우는 본인 SNS에다가 이번에 어쨌든 이 '안철수를 지지해서 우리가 좀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자.' 이렇게 역선택을 아예 대놓고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반면, 국민의당은 지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당시 이미 검증된 방식이라며 맞섰습니다.
[최진석/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안 하려고 하면 안 해야 되는 이유가 한 5천 가지는 됩니다. 오세훈 후보가 역선택으로 됐습니까?]
국민의힘 대선 경선 때도 역선택 방지 조항은 없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국민의힘이 단일화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 역공도 취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안 후보를 손오공에 비유하기도 했죠?
[최진석/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단일화를 하고 서로 협력해야 할 사람한테 사퇴를 요구한다랄지 하는 것은 굴복하라는 것 아닙니까. 그것은 협상이나 합의를 염두에 두고는 그런 말씀 하실 수 없죠. (어느 시점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결렬을, 무산을 공식 선언할 수도 있겠네요. 그러면?) 공식 선언할 수도 있죠.]
YES냐 NO냐, 빨리 답을 내놓으란 겁니다. 국민의힘에서 나름 답을 내놓긴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어제 / YTN '뉴스큐') : 안철수 대표께서 지금까지 꾸준히 밝혀오셨던 것처럼 각자 완주하는 노력을 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민의당에선 이 대표는 빠져 있으란 입장이죠?
[이태규/국민의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지난 11일) : 단일화 논의가 진행이 만약에 된다면 그건 후보의 영역이지 자기(이준석 대표)가 들어갈 틈은 없는 거거든요.]
안철수 후보, 윤석열 후보의 빠른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저는 제가 제안한 이후에 지금도 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후보께서 말씀하셔야죠. 대통령 후보가 제안을 한 것이니까 그쪽에서도 대통령 후보께서 하겠다 하지 않겠다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저는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결심을 밝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당은 2, 3일 안에 답을 달라, 시한도 제시했었죠. 다만 국민의힘에선 급하게 결정할 일은 아니다,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는 3월 9일 투표하기 직전까지만 결론이 나더라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경진/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공보특보단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사실은 선거 하루 전 날까지도 공간은 열려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대선 직전에 여론조사 단일화는 불가능하겠죠? 결국 후보 자리를 양보하라는 이야긴데요. 안 후보에게 차기를 생각하라, 넌지시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안철수 후보께서는 그런 공동정부, 이런 쪽보다는 정치적인 역할을 하시는 것 또는 좀 더 높은 의미의 정치세력의 통합을 생각하실 거라고 봅니다.]
[김경진/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공보특보단장 (CBS '한판승부' / 어제) : 안철수 후보님 입장에서도 본인이 다음 번 대통령을 하셔야 될 거 아닙니까, 어쨌든.]
국민의당은 이 역시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은 자리나 차기를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는 겁니다.
[최진석/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어떤 자리를 맡아서 하느냐 그다음에 당을 생각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건 사실 안철수 후보의 큰 고려 사항은 아닙니다. 여론조사를 한 다음에 서로 러닝메이트가 돼서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면서 함께 가자, 이것이 전부입니다.]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샅바싸움, 민주당은 '재밍', 전파 방해에 들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이 우려한 역선택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틈을 벌렸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 및 그 정권에서 봉사했던, 일했던 인사들을 수사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저희 지지층이 지금 약간 격양되어 있지 않습니까? 저희 지지층은 당연히 안철수 후보를 선택하게 되어있으니 일부러 역선택을 하게 되는 공작이나 작전을 펼 필요 없이 지지층이 정서가 그렇게 흘러가게 되어 있죠.]
안 후보의 양보 가능성도 낮다고 못박았죠.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담판에 의한 단일화는 안철수 후보가 그야말로 철수하는 그런 모양새가 될 것 같은데 과연 그게 이루어질 수 있는 건지 저는 굉장히 회의적이고요.]
단일화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 '평가절하'하기도 했는데요.
[김성회/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CBS '한판승부' / 어제) :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4%를 우리가 가져오느냐, 마느냐 싸움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래서 이런 단일화는 의미가, 국민들 보시기에도 슬슬 지겨운 그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글쎄요. 숫자가 적다고 안 후보의 지지층을 무시한 건 아니겠죠? 4%의 지지율 초박빙 선거라면, 충분히 의미있는 수치입니다. 국민의당보다 지지세가 약한 우리공화당도 이런 경고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조원진/우리공화당 대선후보 (CBS '한판승부' / 어제) : 권영세 사무총장한테도 단일 후보에 대한 논의를 하자, 공문을 보냈어. 답이 없었어. 우리가 단일 후보에 대한 논의를 했는데 우리공화당 때문에 떨어졌다고 책임 묻지 마라 책임은 국민의힘이 물어야 한다.]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의 퇴원이란 '카드'를 쥐고 있죠. 뒤끝을 깊게 남겼습니다.
[조원진/우리공화당 대선후보 (CBS '한판승부' / 어제) : (보수의 후보가 현재 윤석열 후보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보수 후보로 안 봅니다. (그런가요?) 윤석열 후보도 적폐 중에 하나다 이렇게 보는 거야.]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여론 동향은 어떨까요. 오늘 나온 조사결과입니다. 누가 단일 후보가 되든, 이재명 후보를 앞섰습니다. 그런데, 이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 미묘합니다. 윤 후보보다 안 후보로 단일화가 됐을 때, 이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 더 약세입니다.
최근 발표된 다른 조사 결과도 살펴볼까요. 이 역시, 보시는 것처럼 안 후보와 붙었을 때 이 후보의 지지율이 더 떨어졌습니다. 4자 대결 조사와 비교해 봐도, 지지율이 40.3%에서 36.3%로 줄어든 걸 볼 수 있는데요. 4자 대결시 이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 가운데 13.1%가, 안 후보 지지로 돌아선 겁니다. 국민의힘이 우려하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의 역선택 문제, 적어도 일부 지지층은 진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제안, 정치권에선 '꽃놀이패'란 평가인데요. 국민의힘이 만일 받는다면, 대권에 한층 가까워질 기회가 생깁니다. 혹여 받지 않는다고 해도, 단일화 꼬리표를 떼고 '독자 노선'을 걸으면 될 일이란 겁니다. 정작 문제는 답보 상태인 안 후보의 지지세겠죠? 오늘의 톡쏘는 한마디, 안 후보의 말로 대신합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지난 13일) : 안철수의 영혼이 있는 승부, 제대로 해보일 겁니다.]
조익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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