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재산이 72억원에서 264억원으로 4배 가까이 불어난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의 주요 수입원은 강연과 ‘축복’이라고 밝혔다.
허 후보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대선 출정식을 열고 재산이 급증한 것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지난해에 1000억원 이상 소득이 생겨 세금을 더 납부했을 것”이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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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허 후보는 대선 후보로 등록하면서 264억13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당시 재산이 72억6224만원이라고 신고한 바 있다.
허 후보의 재산 증식은 강연과 축복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허 후보는 유튜브 채널 ‘허경영TV’를 통해 그가 언급한 ‘축복’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허 후보는 해당 영상에서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집과 자동차와 핸드폰과 모든 집기와 본인의 모든 몸과 영혼까지 그리고 직장까지 축복이 영원토록 들어가라”고 말했다.
허 후보는 이 의식을 통해 한 사람 당 약 100만원을 받는다고 한다. 평일 기준 하루 40~50명이 찾아오고, 1억원 넘게 내는 사람도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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