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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더더욱 몸 낮춘 민주당…국민의힘은 '김혜경 방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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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혜경 씨의 사과 이후, 민주당은 오늘(10일)도 자세를 낮췄습니다. 제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킨 대변인은 결국 사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과잉 의전을 막기 위한 이른바 '김혜경 방지법'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공직자로서, 남편으로서 제 부족함과 불찰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사자의 상처에 대해서는 위로 말씀드립니다.]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겸손함을 강조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국민 앞에 겸손하고 유능해야 합니다. 국민이 거의 본능적으로 짚어내시는 것은 정치인이나 정치집단의 오만과 무능입니다.]

제보자를 비판해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인 현근택 대변인은 제보자에게 사과하고 발언을 자제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김혜경 씨 논란에 대한 초기 대응이 역효과를 냈다고 보고, 극도로 몸을 낮춘 겁니다.

국민의힘은 김혜경 씨의 사과가 부실했다며 이틀째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대본부장 : 주어도 없고 목적어도 없는 참 희한한 8분짜리 사과쇼를 했습니다. 사법 당국은 경기도의 셀프 감사를 기다리지 말고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국민의힘 선대본 산하 청년본부는 이른바 '김혜경 방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별감찰관 제도를 광역자치단체에도 적용하고, 공익신고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방안 등이 담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보자는 김혜경 씨 측이 법인카드를 유용한 증거라고 주장하며 영수증 10장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당시 개인카드로 결제한 뒤 법인카드 사용이 가능한 시간대에 법인카드로 바꿔치기하기 위해 먼저 결제한 걸 취소한 내역이란 겁니다.

영수증엔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성남의 베트남 식당과 복어집 등에서 결제했다 취소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김혜경 씨가 이미 사과 입장을 밝혔고 구체적인 내용은 감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고석승 기자 , 이동현, 전건구,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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