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행인 폭행하고 경찰에 욕설…30대 소방관 검거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술에 취해 처음 본 행인을 폭행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한 소방관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폭행·모욕 혐의로 30대 소방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4일 밤 9시 반쯤 인천시 서구 가정동 길거리에서 B씨 등 행인 3명을 폭행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향해 욕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인천에서 근무 중인 현직 소방관으로, 범행 당시 술에 취해 B씨 등과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술을 많이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B씨 등이 처벌불원서를 제출해 반의사불벌죄에 따라 폭행 혐의를 적용하지 않고 경찰관에 대한 모욕 혐의만 수사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 중 1명이 모욕 혐의로 A씨를 고소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환욱 기자(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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