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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어떤 걸 사과하나?"…구체적 해명 없이 "책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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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고개를 숙인 김혜경 씨는 여러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해명하지는 않았습니다. 자택으로 배달한 음식을 누가 먹었는지, 어떤 의혹에 대해 사과하는 건지 묻는 질문에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김혜경/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2월 9일) :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김혜경/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2월 9일) : 국민 여러분들께,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김혜경/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2월 9일) : 거듭 죄송합니다.]

거듭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인 김혜경 씨는 각종 식료품 구입에 법인카드가 쓰였다는 논란부터 약 대리 처방, 관용차 사적 이용 의혹까지 그동안 나온 여러 의혹에 대해선 일일이 해명하지 않았습니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도 각종 의혹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습니다.

[김혜경/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2월 9일) : (사과하시는 부분이 어떤 사실관계를 사과하시는 건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실체적인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수사와 감사에) 협조를 하고 거기에 따라서 결과가 나오면, 응분의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질 것입니다. (제보자는 배달된 음식의 양이 상당하다 주장하는데 다 식구들과 드신 건지…제보자 A씨에 대한 입장도 묻고 싶습니다.)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하고요. A씨는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후보가 이번 사과에 대해 따로 언급한 게 있느냐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김혜경/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2월 9일) : (오늘 사과하신다고 하니까 후보님께서는 뭐라고 하셨는지요.) 진심으로 사과드리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질문 4개를 받은 것으로 질의응답을 마친 김씨는 이어지는 추가 질문에 별다른 대답 없이 기자회견장을 떠났습니다.

대신 답변에 나선 민주당 선대위는 약 대리 처방은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 (김씨가) 대리처방하지 않았다는 것 정도는 저희 선대위 내부에서 확인했는데요.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는 수사와 감사 결과를 통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고석승 기자 , 이동현, 백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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