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지원한 무기·군사교관도 철수 필요"…러 침공준비설 반박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고조된 우크라이나 주변 긴장 상황과 관련 오히려 나토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위협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우리의 서방 파트너들이 그렇게 많이 얘기하고 쓰는 우크라이나 주변 긴장 완화는 아주 빨리 달성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선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하고, 이전에 우크라이나에 공급된 모든 무기를 우크라이나 영토 밖으로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군과 나토군의 연합훈련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서방 군사 고문들과 교관들을 철수시킬 것도 요구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주변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고 침공 준비를 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서방측 주장에 대해 오히려 미국과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각종 군사 지원을 제공하면서 우크라이나 주변에 긴장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고 반박해 왔다.
그러면서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옛 소련권 국가들을 추가로 회원국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러시아 인근으로 공격무기를 배치하지 말며, 유럽 내 군사 인프라를 1997년 이전 수준으로 복귀시키는 등의 조치를 규정한 안전보장 협정을 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 측이 요구한 안전보장안을 두고 러시아와 미국·나토 간에 협상이 계속되고 있으나 아직 양측의 입장차가 너무 커 타협안이 도출되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인에게 미제 견착식 다목적 로켓발사기 SMAW-D 사용법을 가르치는 미군 교관 [리아노보스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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