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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은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부동산 업계의 저가 임대주택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 융자를 관리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신랑망(新浪網)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는 전날 은행의 부동산 대출 관리시스템에 적정한 가격의 임대주택 사업에 주는 융자를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금융기관이 저가 임대주택 건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1월1일 이래 인민은행은 부동산 융자 집중관리 시스템을 가동해 은행에 부동산 대출과 주택론의 잔고 상한을 설정하고 부동산 개발사에는 부채비율 한도를 지키도록 하면서 부동산 업계가 줄지어 유동성 부족으로 채무불이행에 직면하게 만들었다.
규제 강화로 주택융자 심사가 엄격해짐에 따라 아파트 거래가 부진에 빠지고 부동산 개발사는 자금부족에 신규 사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됐다.
지방정부도 국유지 사용권을 부동산 개발사에 팔아 얻는 수입이 급감하면서 재정난에 몰렸다.
규제 완화 대상은 주변 물건과 비교해 임대료가 싼 보장성 임대주택이다. 지방정부의 허가를 조건으로 건설자금 보조금과 세금감면을 받는다.
당국은 이번 조치로 부동산 기업의 융통을 원활하게 해서 임대 아파트 건설을 촉진해 부동산 시장을 침체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아울러 젊은층과 도시 이주자의 주택난을 해소 완화하겠다는 목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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