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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엔화 약세에 힘입어 지난해 4~12월에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도요타자동차는 오늘 지난해 4~12월의 순이익이 연결결산 기준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57.8% 증가한 2조3천162억 엔, 우리 돈 약 24조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회계연도 시작 시점을 4월로 잡는 도요타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4~12월은 2021회계연도 1~3분기에 해당합니다.
도요타자동차가 이 기간에 올린 순이익은 동기 기준 종전 최고인 2017년의 2조131억 엔을 넘어서면서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입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영향과 반도체 부족 사태로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에서도 경쟁업체에 비해 감산 물량을 줄일 수 있었던 점과 일본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높아지는 효과를 내는 엔화 약세를 최고 실적을 올린 배경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도요타자동차는 올해 3월까지의 연간 순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10.9% 증가한 2조4천900억 엔, 우리 돈 약 25조 8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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