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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20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에서 러시아군 전차가 훈련하고 있는 모습. 온화한 겨울로 인해 질퍽해진 토양이 러시아군의 이동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로이터뉴스1
우크라이나 국경 가까이 대규모 병력을 배치시킨 러시아는 날씨라는 변수에 주목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추운 날씨로 지반이 단단하면 전차를 비롯한 장비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지만 눈이 녹아 질퍽해지면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어로 땅이 진흙탕으로 변하는 시기를 뜻하는 라스푸니차(Rasputitsa)가 올해 우크라이나에 일찍 찾아왔다.
라스푸니차는 보통 4월에 시작하나 지난 1월 우크라이나의 기온은 예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동유럽은 평균보다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우크라이나의 토양은 예년에 비해 질퍽한 상태로 전해졌다.
CNN은 취재차량이 지난 1일 우크라이나 중부 마리우폴에서 자포리즈지아까지 이동하는 동안 눈이 아닌 비를 목격했다며 온화한 날씨를 전했다.
미국도 날씨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기를 늦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기자회견 중 땅이 얼어야 러시아가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다려야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사일 공격과 공습은 질퍽한 토양과 무관해 러시아군의 작전을 좌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랜드 코퍼레이션의 정책 연구원 다라 매시코트는 러시아군이 지난 10년동안 개선했으며 전투기 조종사들은 시리아 참전으로 경험을 축적했다고 했다.
지상군도 복구용 차량과 부교를 확보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우크라이나 동부는 주로 농지로 전차들이 이동하기에 이상적이나 벨라루스와 접경인 북부는 늪지대가 많아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독일군이 겪은 것처럼 기계화 부대의 이동에는 제약이 많을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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