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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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오대영
[앵커]
하루에도 몇 번씩 단일화 질문을 받고 있는 분이 제 옆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8일) 토론회도 있었고, 일정이 많은데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 주셨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입니다. 어서오십시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진작에 모시려고 했는데 일정이 잘 맞지 않았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예. 죄송하게 됐습니다.]
[앵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30분 내내 그 질문 받았습니다.]
[앵커]
저도 드리지 않을 순 없는데 조금 다른 각도로 한번 드려보겠습니다. 오늘 끝까지 가겠다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셨는데 단일화는 없다에 마지막 쐐기를 박았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앵커]
단일화도 염두에 뒀지만 안된 겁니까 아니면 애초에 생각이 없으셨던 겁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애초에 생각하지 않고 제가 당선이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권교체를 하겠다 그런 의지로 처음에 대선 출마를 했고요. 그다음에 또 어떤 단일화 제안을 사실상 받은 게 없습니다. 근데 제가 왜 고민을 해야 됩니까.]
그런데 일각에 이런 보도가 있습니다. 이건 사실 여부를 좀 따져주실 필요가 있는데 김종인 전 위원장과 최재천 전 의원, 측근으로 알려져 있죠 과거에요. 두 사람을 최근에 만나셨다라는건데 사실입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우선 김종인 위원장님은 1월 초에 설날 인사 때문에 뵀죠. 그니까 지금으로부터 한 달도 넘었습니다. 그리고 최재천 의원 만난 것은 아마 한 5~6년 전 그 정도 될 겁니다.]
[앵커]
그러면 단일화 얘기에 대한 게 없었던 걸로 봐야겠네요?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네. 뭐 그 이야기는 저도 처음 듣습니다.]
[앵커]
왜냐면 보도에 따르면 두 인사가 안 후보님을 만나기 전에 이재명 후보도 만났다. 그래서 뭔가의 메신저 역할을 한 게 아니냐라는 정도의 보도였거든요. 전혀 사실이 아닙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저는 전혀 모르죠. 그리고 만난 적도 없고. 그래서 이런 것들을 누가 만들어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의도로 만들어냈는지.]
[앵커]
어떤 의도로 누가 만들었을까요?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아, 글쎄요. 뭐 제가 잘되길 바라는 사람이 만들었겠습니까. 반대겠죠.]
[앵커]
일단 단일화에 대한 쐐기는 박으셨지만,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으로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유권자중에서요. 특히 여야 모두에 열려있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들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국무총리직을 안 후보님이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이 역시도 사실 아닙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저는 전혀 받은 적도 없고 제가 미리 그 사람들에게 어떤 제안을 한 적도 없음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앵커]
네. 그러면 앞으로의 얘길 좀 해보겠습니다.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단일화를 한다면'이라는 전제조건을 달고 안 후보와 나 사이에 결정할 사안이다. 그러니까 후보 간의 단판을 지을 사항이다 라는 뜻인데 만나실 계획은 있습니까? 의사는 있으십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그런 연락을 받은 적도 없고 그리고 사실 후보와의 어떤 단판이라는 게 지지자들에 그런 지원을 받지를 못할 겁니다. 지지를 받지 못할 겁니다.]
[앵커]
제가 송영길 대표 인터뷰할 때 그러면 범여권연대에 대해서 "안철수 후보도 포함이 됩니까?" 이렇게 질문을 했거든요. 이런 답이 돌아왔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과학기술 강국 메시지를 이재명 후보가 수용을 했다. 그래서 과학기술 부총리 도입 등을 공약했다" 라는 건데 이런 부총리, 안 후보님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으로 저는 읽혔거든요.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글쎄요.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는 것이, 워낙에 제 공약을 많이 베꼈습니다. 근데 뭐 좋죠.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방향에 대해서 그 큰 기득권 정당이 동의를 해준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과학기술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걸 국민들께 다시 각인시켰다는 의미로 저는 받아들입니다.]
[앵커]
다음 주 화요일이죠. 15일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이 되는데 그 전에 마지막 주말이 이번 주말입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는 안철수 후보의 정치적인 결단이 이번 주말까지는 있을 것이다 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거든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지금까지 예언해서 맞은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요.]
[앵커]
이준석 대표가요?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예.]
[앵커]
예 알겠습니다. TV토론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논란 끝에 2차 TV토론이 11일에 열리기로 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오늘 이제 TV토론을 했어야 되는데 국민의힘에서 이걸 무산시키면서 들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국민의당 일정이었습니다. 특히 안철수 후보님 일정이었는데 오늘 관훈토론이 있다. 그래서 이틀 정도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라는데 윤석열 후보가 직접 이걸 거론을 했거든요. 맞습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그러니까 그건 거짓말이죠, 왜 그러냐면 협상 과정은 이랬습니다. 처음엔 오늘 저녁에 하자. 그랬는데 오늘 저도 방금 관훈토론 끝내고 왔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무리는 되죠. 근데 의사를 다 지내보니까 다른 당들에서는 오늘 좋다고 한 겁니다. 그래서 저희도 수용했습니다. 제가 좀 피곤하긴 하지만 그러면 오전에는 관훈토론 나가고 저녁에는 TV토론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그 이후에 국민의힘에서 여러 가지 무슨 건강 문제라든지 날짜 문제를 들어서 결국은 결렬이 된 겁니다. 그래서 사실 오늘 저녁에 열릴 것이 11일날 열리게 됐죠. 뭐 어떤 사람은 그러더라구요. 그날이 손 없는 날이라서 그날로 결정했다고.]
[앵커]
손 없는 날이요?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예.]
[앵커]
지난 1차 TV토론에서 안철수 후보님이 연금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후보 간에 약속도 하자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지난 1차 토론을 한번 평가해 보신다면요?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많은 분들이 제가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표정? 표정에서 좀 아쉬운 점들이 있다 그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앵커]
표정이요? 어떤 표정입니까? 오늘은 표정 좋으신데요?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아니 제가 그래서 보니까 제가 웃지를 않았던 겁니다. 근데 제가 웃지를 않으면 조금 긴장하거나 심각하게 보이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다음부터는 그냥 마음 편하게 웃고 해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그날 긴장은 안 하셨는데 일부러 안 웃으신 겁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네. 뭐 웃는 게 그렇게 적절해 보이지는 않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차라리 웃는 게 나았겠다 싶습니다.]
[앵커]
2차 토론의 상대 후보들하고 이제 토론을 하실 텐데, 특히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어떤 점을 포인트로 잡고 검증을 하실 계획이십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예. 미리 이거 전력 노출을 하면 안 되는데 사실 제가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이 거대양당 둘 다 파퓰리즘 공약을 계속 내놓습니다. 그래서 사실 한 후보는 거의 200조가량이 더 필요하고 또 한 후보는 거의 아마 1000조가량이 더 필요한 이런 정도의 공약을 내놓는데, 현실성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꼬치꼬치 따질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 갑자기라고 표현해야 되나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계승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셨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원론적으로 이렇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대통령 후보 시절에는 민주당 후보였죠. 한 진영의 후보였습니다. 근데 대통령이 되신 다음에는 대한민국 전체의 대통령으로서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이런 해당 진영에 아주 강한 지지자들의 의견을 완전히 반대로 무시하고 제주 해군 기지라든지 한미FTA라든지 또는 아프간 파병 같은 것들을 했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점을 정말로 높이 삽니다. 사실 일단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은 한 진영의 자산이 되면 안 됩니다. 대한민국 전체의 자산이 되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게 지금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합니다. 그래서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요. 첫 질문으로 한번 돌아가 보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29일 동안 어느 후보든 간에 전격적으로 함께 단일화 발표를 할 일은 없습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저는 제 진정성 그리고 또 제가 생각하는 그저 자신을, 뿐만 아니라 지금 급변하는 세계정세 그리고 우리나라가 얼마나 위기상황에 있는지 그리고 또 제가 생각하는 이 위기를 탈출하는 해법. 이런 것들을 제대로 전달을 해서 제가 인정을 받을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터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였습니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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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에도 몇 번씩 단일화 질문을 받고 있는 분이 제 옆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8일) 토론회도 있었고, 일정이 많은데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 주셨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입니다. 어서오십시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세요. 진작에 모시려고 했는데 일정이 잘 맞지 않았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예. 죄송하게 됐습니다.]
[앵커]
오늘 관훈토론이 있었는데 거기서 단일화 질문이 많이 나왔더라구요.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30분 내내 그 질문 받았습니다.]
[앵커]
저도 드리지 않을 순 없는데 조금 다른 각도로 한번 드려보겠습니다. 오늘 끝까지 가겠다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셨는데 단일화는 없다에 마지막 쐐기를 박았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뭐 마지막 쐐기를 너무 여러 번 박아서 몇 번째인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단일화도 염두에 뒀지만 안된 겁니까 아니면 애초에 생각이 없으셨던 겁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애초에 생각하지 않고 제가 당선이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권교체를 하겠다 그런 의지로 처음에 대선 출마를 했고요. 그다음에 또 어떤 단일화 제안을 사실상 받은 게 없습니다. 근데 제가 왜 고민을 해야 됩니까.]
[앵커]
그런데 일각에 이런 보도가 있습니다. 이건 사실 여부를 좀 따져주실 필요가 있는데 김종인 전 위원장과 최재천 전 의원, 측근으로 알려져 있죠 과거에요. 두 사람을 최근에 만나셨다라는건데 사실입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우선 김종인 위원장님은 1월 초에 설날 인사 때문에 뵀죠. 그니까 지금으로부터 한 달도 넘었습니다. 그리고 최재천 의원 만난 것은 아마 한 5~6년 전 그 정도 될 겁니다.]
[앵커]
그러면 단일화 얘기에 대한 게 없었던 걸로 봐야겠네요?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네. 뭐 그 이야기는 저도 처음 듣습니다.]
[앵커]
왜냐면 보도에 따르면 두 인사가 안 후보님을 만나기 전에 이재명 후보도 만났다. 그래서 뭔가의 메신저 역할을 한 게 아니냐라는 정도의 보도였거든요. 전혀 사실이 아닙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저는 전혀 모르죠. 그리고 만난 적도 없고. 그래서 이런 것들을 누가 만들어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의도로 만들어냈는지.]
[앵커]
어떤 의도로 누가 만들었을까요?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아, 글쎄요. 뭐 제가 잘되길 바라는 사람이 만들었겠습니까. 반대겠죠.]
[앵커]
일단 단일화에 대한 쐐기는 박으셨지만,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으로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유권자중에서요. 특히 여야 모두에 열려있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들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국무총리직을 안 후보님이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이 역시도 사실 아닙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저는 전혀 받은 적도 없고 제가 미리 그 사람들에게 어떤 제안을 한 적도 없음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앵커]
네. 그러면 앞으로의 얘길 좀 해보겠습니다.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단일화를 한다면'이라는 전제조건을 달고 안 후보와 나 사이에 결정할 사안이다. 그러니까 후보 간의 단판을 지을 사항이다 라는 뜻인데 만나실 계획은 있습니까? 의사는 있으십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그런 연락을 받은 적도 없고 그리고 사실 후보와의 어떤 단판이라는 게 지지자들에 그런 지원을 받지를 못할 겁니다. 지지를 받지 못할 겁니다.]
[앵커]
제가 송영길 대표 인터뷰할 때 그러면 범여권연대에 대해서 "안철수 후보도 포함이 됩니까?" 이렇게 질문을 했거든요. 이런 답이 돌아왔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과학기술 강국 메시지를 이재명 후보가 수용을 했다. 그래서 과학기술 부총리 도입 등을 공약했다" 라는 건데 이런 부총리, 안 후보님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으로 저는 읽혔거든요.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글쎄요.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는 것이, 워낙에 제 공약을 많이 베꼈습니다. 근데 뭐 좋죠.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방향에 대해서 그 큰 기득권 정당이 동의를 해준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과학기술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걸 국민들께 다시 각인시켰다는 의미로 저는 받아들입니다.]
[앵커]
다음 주 화요일이죠. 15일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이 되는데 그 전에 마지막 주말이 이번 주말입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는 안철수 후보의 정치적인 결단이 이번 주말까지는 있을 것이다 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거든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지금까지 예언해서 맞은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요.]
[앵커]
이준석 대표가요?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예.]
[앵커]
예 알겠습니다. TV토론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논란 끝에 2차 TV토론이 11일에 열리기로 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오늘 이제 TV토론을 했어야 되는데 국민의힘에서 이걸 무산시키면서 들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국민의당 일정이었습니다. 특히 안철수 후보님 일정이었는데 오늘 관훈토론이 있다. 그래서 이틀 정도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라는데 윤석열 후보가 직접 이걸 거론을 했거든요. 맞습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그러니까 그건 거짓말이죠, 왜 그러냐면 협상 과정은 이랬습니다. 처음엔 오늘 저녁에 하자. 그랬는데 오늘 저도 방금 관훈토론 끝내고 왔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무리는 되죠. 근데 의사를 다 지내보니까 다른 당들에서는 오늘 좋다고 한 겁니다. 그래서 저희도 수용했습니다. 제가 좀 피곤하긴 하지만 그러면 오전에는 관훈토론 나가고 저녁에는 TV토론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그 이후에 국민의힘에서 여러 가지 무슨 건강 문제라든지 날짜 문제를 들어서 결국은 결렬이 된 겁니다. 그래서 사실 오늘 저녁에 열릴 것이 11일날 열리게 됐죠. 뭐 어떤 사람은 그러더라구요. 그날이 손 없는 날이라서 그날로 결정했다고.]
[앵커]
손 없는 날이요?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예.]
[앵커]
지난 1차 TV토론에서 안철수 후보님이 연금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후보 간에 약속도 하자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지난 1차 토론을 한번 평가해 보신다면요?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많은 분들이 제가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표정? 표정에서 좀 아쉬운 점들이 있다 그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앵커]
표정이요? 어떤 표정입니까? 오늘은 표정 좋으신데요?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아니 제가 그래서 보니까 제가 웃지를 않았던 겁니다. 근데 제가 웃지를 않으면 조금 긴장하거나 심각하게 보이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다음부터는 그냥 마음 편하게 웃고 해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그날 긴장은 안 하셨는데 일부러 안 웃으신 겁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네. 뭐 웃는 게 그렇게 적절해 보이지는 않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차라리 웃는 게 나았겠다 싶습니다.]
[앵커]
2차 토론의 상대 후보들하고 이제 토론을 하실 텐데, 특히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어떤 점을 포인트로 잡고 검증을 하실 계획이십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예. 미리 이거 전력 노출을 하면 안 되는데 사실 제가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이 거대양당 둘 다 파퓰리즘 공약을 계속 내놓습니다. 그래서 사실 한 후보는 거의 200조가량이 더 필요하고 또 한 후보는 거의 아마 1000조가량이 더 필요한 이런 정도의 공약을 내놓는데, 현실성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꼬치꼬치 따질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 갑자기라고 표현해야 되나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계승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셨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원론적으로 이렇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대통령 후보 시절에는 민주당 후보였죠. 한 진영의 후보였습니다. 근데 대통령이 되신 다음에는 대한민국 전체의 대통령으로서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이런 해당 진영에 아주 강한 지지자들의 의견을 완전히 반대로 무시하고 제주 해군 기지라든지 한미FTA라든지 또는 아프간 파병 같은 것들을 했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점을 정말로 높이 삽니다. 사실 일단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은 한 진영의 자산이 되면 안 됩니다. 대한민국 전체의 자산이 되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게 지금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합니다. 그래서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요. 첫 질문으로 한번 돌아가 보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29일 동안 어느 후보든 간에 전격적으로 함께 단일화 발표를 할 일은 없습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저는 제 진정성 그리고 또 제가 생각하는 그저 자신을, 뿐만 아니라 지금 급변하는 세계정세 그리고 우리나라가 얼마나 위기상황에 있는지 그리고 또 제가 생각하는 이 위기를 탈출하는 해법. 이런 것들을 제대로 전달을 해서 제가 인정을 받을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터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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