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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DJP연합' 띄운 윤석열…안철수는 "제안받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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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두고 양당 신경전…윤-안 '담판' 예측도

[앵커]

강한 부정은 긍정일지 아니라고 하면, 정말 아닌 건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후보 단일화' 얘기입니다. 안철수 후보 쪽은 '가능성이 제로'라지만, 윤석열 후보는 "DJP 연합"까지 거론했습니다. 대선 후보 등록, 그 1차 시한이 다음 주 월요일로 다가왔습니다. 수면 위로 드러나는 건 없고, 신경전은 벌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한 안철수 후보, 단일화 질문이 꼬리를 물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저는 어떤 제안도 받은 적 없습니다. 제가 왜 그런데 뭐 그런 것에 대해서 고민을 하겠습니까.]

국민의힘 일각의 단일화 반대 목소리를 겨냥해, "그 당 내부에서 합의되지 않았는데 어떤 제안이 나올 수 있겠냐"고도 되물었습니다.

정치권에선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이달 14일을 1차 시한으로, 투표용지 인쇄 하루 전인 27일을 2차 시한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여론조사 방식은 맞지 않고, 안 후보가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안 후보는) 이번 주 금요일 이전에, 그러니까 주말 이전에 아마 어떤 정치적인 판단들을 해야 되지 않을까…]

국민의당은 단일화 가능성이 '0%'라는 입장입니다.

[권은희/국민의당 원내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국민의힘 주장은) 닥치고 정권교체, 윤석열로 무조건 정권교체인데 안철수 후보가 어떻게 만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안 후보에 대한 지지 철회까지 언급하며 단일화를 압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단일화에 필요한 물리적 협상 시간은 부족한 상황.

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는 대선 24일 전, 2012년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26일 전에 단일화 문제를 매듭지었습니다.

이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최근 1997년 김대중-김종필 후보의 'DJP 연합'을 언급한 걸 두곤 '후보 간의 담판'을 염두에 뒀단 해석도 나옵니다.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종필 당시 자민련 총재에 총리직과 경제부처 장관 지명권 등을 약속하며 결단을 끌어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김소현 기자 , 전건구, 김진광,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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