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대선후보들 "더티 판정, 메달 도둑맞았다" "기죽지 말길" "분노 깊이 공감" "올림픽 정신 훼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야 대선 후보들은 어제(7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편파 판정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이 실격된 데 대해 비판 목소리를 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어젯밤 페이스북을 통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우리 선수들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실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단 여러분이 진정한 승자"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선수들의 분노와 좌절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선수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이번 올림픽 상황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공정이라는 문제에 대해 많이 실망하지 않았을까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렇지만 올림픽 정신과 스포츠맨십은 위대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 기운 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중국의 더티(dirty) 판정으로 무너져 내렸다. 쇼트트랙 편파판정으로 우리 선수들의 금메달을 도둑맞았다"며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없는 잘못된 판정이다. 심판단의 못된 짓에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안 후보는 "중국은 주최국으로서 올림픽 참가를 위해 세계 각국 선수들이 흘린 땀과 열정을 지켜줄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올림픽 정신을 훼손한다면 중국은 세계 중심국가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 스포츠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잘못된 판정을 바로 잡을 것을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서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며 "코로나 재난 속에서 세계 각국의 많은 시민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보며 희망을 찾고 있다. 그 어느 올림픽보다 공명정대한 올림픽이 되어야 한다"고 남겼습니다. 이어 "우리 선수들 힘내시기 바란다"며 "진정한 승자가 누군지 다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심판의 황당한 편파 판정으로 탈락했습니다.

준결승 1조에서 경기를 펼친 황대헌은 중국 런쯔웨이와 리원룽 두 선수를 인코스로 한꺼번에 제치고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심판은 황대헌이 추월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레인 변경을 했단 이유로 실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준결승 2조에 나선 이준서도 실격 처리됐습니다. 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심판은 이준서가 헝가리의 사오린 산도르 류와 접촉 과정에서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고 판정했습니다.

한류경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