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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독일 총리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시 혹독한 대가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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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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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미국을 방문 중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천연가스의 유럽 수출을 위해 러시아와 천연가스관을 연결하는 '노르트스트림-2' 사업을 추진해 온 독일은 그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중 상대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미온적 입장이라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숄츠 총리는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진실이 소문보다 중요하다"며 "진실은 독일이 유럽 대륙에서 가장 큰 NATO 회원국이라는 점이고, 우리는 꾸준히 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매우 좋은 동반자라는 점"이라며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NATO 및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며 "만약 (러시아의) 침공이 이뤄지면 러시아는 매우 높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고, 이 같은 상황을 피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는 노르트스트림-2 사업 중단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가스관 사업을 중단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동맹과 함께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유럽의 에너지 주권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와 매우 분명한 협약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침공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에 올라가게 될 것은 매우 분명하다"며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우리의 답변은 통일되고 단호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독일이 다른 NATO 회원국과 달리 우크라이나에 무기가 아닌 헬멧 5천 개만을 지원한 것에 대해서도 "헬멧 지원은 우크라이나에서 요청한 것이고, 우리는 거기에 응답한 것"이라며 "독일 내부적으로는 분쟁 지역에 무기를 수출하기 위해 따라야 하는 엄격한 절차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선 "양국 간 대서양동반자 관계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추가 군사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외교적 노력에 사의를 표하며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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