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리투아니아 주둔 병력 증강
나토 사무총장 "억지력 강화 위한 장기 군사태세 검토"
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해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폐 공장에서 민병대가 모형 목총을 들고 훈련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동유럽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서방 국가들이 동부전선 강화를 위해 추가 파병을 속속 발표하고 나섰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억지력 강화를 위해 동유럽내 장기적인 군사태세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티네 람브레츠트 독일 국방장관은 "리투아니아에 병력 350명을 추가 파병한다"며 "나토 동부전선 강화에 기여하고 동맹국에 우리의 결의 관련 분명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병력은 수일 내로 배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은 리투아니아 상주 나토 병력 중 자국군 500명을 이미 배치했는데, 이에 추가 병력을 전개하는 것이다.
영국도 이날 비슷한 조치를 발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벤 윌레스 영국 국방장관은 "폴란드 국경에 병력 350명을 추가 파병, 이미 주둔 중인 100명에 더해 영국군을 증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국과 폴란드가 협력할 수 있고, 실제로 함께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러시아 지상군 35만(추정) 병력 중 10만 병력이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지대에 배치돼 있는 것으로 서방 및 우크라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에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현실화를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과 함께, 서방 국가들도 억지 차원의 동유럽내 나토 병력 증강에 나서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주 미국도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병력 3000명 추가 파병을 발표한 바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동유럽내 장기적인 군사태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sabi@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