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별별' 대선 > 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치러진 선거는 많은 모습들을 바꿔놨죠.
자가격리자는 선거 날 6시 이후, 확진자는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문제는 사전투표가 끝난 뒤 확진되면, 투표할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선 오미크론 변이가 큰 변수입니다.
이게 현실화되면 투표할 수 없는 사람이 100만 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참정권은 그야말로 국민의 기본권이죠.
그래서 국회에서는 복지부 장관과 질병청장을 향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강기윤/국민의힘 의원 (오늘) : 6.25전쟁 때 52년 4월 25일날 최초의 지방선거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전쟁 속에서도 참정권이 보장된 겁니다.]
이렇게 야당 의원들의 요구가 빗발치는 걸 두고, 민주당 김성주 의원, 이렇게 해석합니다.
[김성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부가 방역에 실패했다 이런 얘기를 자꾸 하고 싶은 거 같아요. (확진자가) 투표 못 하면 야당표가 줄어들 거 걱정하시는 거 같아요. 그런 걱정 안 하도록 확진자 관리 잘하시고 오히려 여당 후보 찍도록 잘 좀 안정적으로 관리해주시길…]
다만, 여당 후보를 찍기 위해 확진자 관리를 잘해야 한다? 야당은 강하게 비판했고, 김 의원도 곧바로 사과했습니다.
[강기윤/국민의힘 의원 : 여당 후보를 찍을 수 있도록 관리해달라 이런 말을 했어요. 이것은 명백히 선거법 위반이고요.]
[김성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해를 살 만한 여당, 야당에 비유적 표현을 한 것은 좀 유감입니다.]
그런데, 여야의 기싸움은 국회 밖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오늘) : 잠비아 수도 뭐예요. 잠비아 수도.]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오늘) : 그걸 왜 알아야 됩니까.]
웬 느닷없는 질문이냐고요? 앞선 대선후보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한 이 질문 때문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RE100에 대해선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입니까. (네?) RE100에 대해선.]
성 의원의 말은 대중화된 용어가 아닌 RE100을 물어보는 건, 아프리카 잠비아 수도를 물어보는 거나 다를 바 없다는 주장입니다.
물론 진 의원은 이렇게 반박하죠.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에너지 정책에 대한 기본이 없다는 거예요. 그 단어를 몰라서가 문제입니까.]
아무튼 이렇게 여야 의원들간 별별 말, 별별 기싸움이 벌어지는 걸 보니 대선이 정말 코앞이란 게 실감이 납니다.
다음 브리핑은 < 로봇 이등병 > 입니다.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냉동만두가 이동합니다.
이어 로봇 팔이 튀김통을 집더니 펄펄 끓는 기름 속에 담급니다.
만두가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동안 다른 한쪽에선 제육볶음을 만듭니다.
타지 않기 위해 로봇이 빙글빙글 저어줍니다.
뜨거운 국도 마찬가집니다.
이곳은 바로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입니다.
그런데, 통상 군대 식당이면, 이렇게 조리병이 땀을 뻘뻘 흘리며 조리삽을 휘젓는 모습 떠올리죠.
이 과정에서 화상이나 대량으로 조리를 하다 보니 부상 위험이 따랐고, '혹사' 논란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에 산업부와 국방부가 로봇을 개발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 겁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오늘) : 매일 다량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조리병들에 업무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생각이 되면서…안전 사고에 노출되어 있는 조리병들의 사고 예방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
군은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다른 부대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설비를 소규모 야전부대들에까지 적용할 수 있을까요?
이런 선진 기술 개발도 물론 중요하지만, 일단은 현재 고생하는 일선부대 취사병들의 고충.
그걸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면 안 되겠습니다.
오늘(7일)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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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브리핑 < '별별' 대선 > 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치러진 선거는 많은 모습들을 바꿔놨죠.
자가격리자는 선거 날 6시 이후, 확진자는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문제는 사전투표가 끝난 뒤 확진되면, 투표할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선 오미크론 변이가 큰 변수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오늘) : 2월 말경에는 국내 확진자가 13만명에서 17만명 수준까지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게 현실화되면 투표할 수 없는 사람이 100만 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참정권은 그야말로 국민의 기본권이죠.
그래서 국회에서는 복지부 장관과 질병청장을 향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전봉민/국민의힘 의원 (오늘) : 확진자하고 인원수가 이렇게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투표권 어떻게 지금 하실 생각입니까?]
[강기윤/국민의힘 의원 (오늘) : 6.25전쟁 때 52년 4월 25일날 최초의 지방선거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전쟁 속에서도 참정권이 보장된 겁니다.]
이렇게 야당 의원들의 요구가 빗발치는 걸 두고, 민주당 김성주 의원, 이렇게 해석합니다.
[김성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부가 방역에 실패했다 이런 얘기를 자꾸 하고 싶은 거 같아요. (확진자가) 투표 못 하면 야당표가 줄어들 거 걱정하시는 거 같아요. 그런 걱정 안 하도록 확진자 관리 잘하시고 오히려 여당 후보 찍도록 잘 좀 안정적으로 관리해주시길…]
방역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면 통상 집권 여당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죠.
다만, 여당 후보를 찍기 위해 확진자 관리를 잘해야 한다? 야당은 강하게 비판했고, 김 의원도 곧바로 사과했습니다.
[강기윤/국민의힘 의원 : 여당 후보를 찍을 수 있도록 관리해달라 이런 말을 했어요. 이것은 명백히 선거법 위반이고요.]
[김성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해를 살 만한 여당, 야당에 비유적 표현을 한 것은 좀 유감입니다.]
여야 의원들이 발언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 선거를 앞두고 미칠 파장을 의식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여야의 기싸움은 국회 밖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오늘) : 잠비아 수도 뭐예요. 잠비아 수도.]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오늘) : 그걸 왜 알아야 됩니까.]
웬 느닷없는 질문이냐고요? 앞선 대선후보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한 이 질문 때문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RE100에 대해선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입니까. (네?) RE100에 대해선.]
성 의원의 말은 대중화된 용어가 아닌 RE100을 물어보는 건, 아프리카 잠비아 수도를 물어보는 거나 다를 바 없다는 주장입니다.
물론 진 의원은 이렇게 반박하죠.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에너지 정책에 대한 기본이 없다는 거예요. 그 단어를 몰라서가 문제입니까.]
아무튼 이렇게 여야 의원들간 별별 말, 별별 기싸움이 벌어지는 걸 보니 대선이 정말 코앞이란 게 실감이 납니다.
다음 브리핑은 < 로봇 이등병 > 입니다.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냉동만두가 이동합니다.
이어 로봇 팔이 튀김통을 집더니 펄펄 끓는 기름 속에 담급니다.
만두가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동안 다른 한쪽에선 제육볶음을 만듭니다.
타지 않기 위해 로봇이 빙글빙글 저어줍니다.
뜨거운 국도 마찬가집니다.
이곳은 바로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입니다.
그런데, 통상 군대 식당이면, 이렇게 조리병이 땀을 뻘뻘 흘리며 조리삽을 휘젓는 모습 떠올리죠.
이 과정에서 화상이나 대량으로 조리를 하다 보니 부상 위험이 따랐고, '혹사' 논란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에 산업부와 국방부가 로봇을 개발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 겁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오늘) : 매일 다량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조리병들에 업무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생각이 되면서…안전 사고에 노출되어 있는 조리병들의 사고 예방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
군은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다른 부대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설비를 소규모 야전부대들에까지 적용할 수 있을까요?
이런 선진 기술 개발도 물론 중요하지만, 일단은 현재 고생하는 일선부대 취사병들의 고충.
그걸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면 안 되겠습니다.
오늘(7일)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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