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7일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춘절(설) 연휴 동안 해외증시 상승을 의식한 매수세가 선행하면서 3거래일 만에 크게 반등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1월26일 대비 225.90 포인트, 1.28% 올라간 1만7900.30으로 폐장했다. 전장은 속락하면서 지난달 중순 이래 1개월여 만에 저가권으로 내려 앉았다.
1만7750.70으로 시작한 지수는 1만7712.35까지 내려갔다가 장중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5452.29로 166.27 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8대 업종 전부 강세를 보였다. 시장 비중이 절대적인 전자기기주가 0.50%, 식품주 0.01%, 시멘트·요업주 1.22%, 방직주 0.23%, 제지주 3.64%, 석유화학주 2.39%, 건설주 1.58%, 금융주 2.74% 올랐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843개는 상승하고 92개가 하락했으며 46개는 보합이다.
고른 종목에 매수가 유입한 가운데 대형은행주와 자원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운임가격 상승과 화물운송 수요 확대 기대로 운수주가 크게 뛰었다. 창룽항공은 상한가를 쳤다.
실적호조를 보인 DRAM주 난야과기 역시 대폭 치솟았다. 치제커우 부란터정(期街口布蘭特正)2, 치제커우 S&P 황더우(黃豆), 웨스(樂士), 캉쿵(康控)-KY는 급등했다.
반면 전체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는 반도체 위탁생산 TSMC(臺積電)와 롄화전자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의류주 루훙기업도 밀렸다. 타이성 과기(台勝科), 마오바오(毛寶), 취위안다(期元大) S&P 원유반(原油反)1, 촹이(創意), 캉나샹(康那香)은 급락했다.
거래액은 3050억7000만 대만달러(약 13조1580억원)를 기록했다. 롄화전자, 카이파 금융(開發金), 중화항공(華航), 위안다 대만(元大台灣) 50반(反)1, 창룽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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