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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국민의힘 권영세 "윤-안 단일화, 조용히 이뤄져야...가능성 열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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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윤석열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간의 단일화에 대해 "조용히 이뤄져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후보 간의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언급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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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회의에서 발언하는 권영세 선대본부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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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선거대책본부장은 오늘(7일) 오전 선거대책본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가) 조용히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했고, 나도 동의한다.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말이냐'는 질문에도 권 선거대책본부장은 "물론"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나온 '안 후보와 단일화를 배제할 필요가 없다'는 윤 후보의 언론 인터뷰에 기자들이 입장을 묻자 이렇게 말한 겁니다.

권 선거대책본부장은 단일화의 마지노선이 언제냐는 질문에 "투표 시작할 때라는 분도 있고 투표용지 인쇄라는 분도, 사전투표 전까지라는 분도 있다"며 "그 중간 어디쯤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시기를 깊이 생각하고 정한 건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습니다.

어제(6일)만 해도 권 선거대책본부장은 입장문을 통해 "단일화에 대해 거론한 적 없고 향후 계획을 논의한 바 없다"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단일화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다'는 원희룡 정책본부장의 인터뷰에 대해서도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보도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단일화를 한다면, 바깥에 공개하고 진행할 게 아니라 안 후보와 나 사이에서 전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 측은 단일화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은 오늘 소셜미디어에 "1등으로 달리고 있는 윤 후보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후보 단일화만이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호도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단일화 논의 과정에 득보다 실이 많은 것이란 주장입니다.

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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