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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문 대통령, 반년 만에 중대본 회의 주재…"일상 회복 마지막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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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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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개월 여 만에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7일) 오전 8시 3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관련 부처와 지자체를 화상으로 연결한 가운데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나라도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연일 최대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확진자 수가 얼마까지 늘어날지, 정점이 언제가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엄중한 상황"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보여준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 우리 방역과 의료역량의 우수성이 십분 발휘된다면 오미크론 변이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며 "일상 회복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인구비례 누적 확진자 수와 누적 치명률 모두 세계 최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며 "코로나의 터널을 잘 헤쳐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전 병상 확충과 함께 3차 백신 접종 속도를 높였으며 선제적으로 재택치료 중심의 의료체계로 전환하고 먹는 치료제도 조기 도입했다"며 "그 결과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서도 한때 1,000명이 넘었던 위중증 환자수를 200명 대로 줄이고 중증 병상 가동률을 20% 이하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제부터가 오미크론 대응의 진짜 시험대"라며 "오미크론 특성에 맞게 고위험군 관리에 역점을 두고 위중증과 사망 위험을 막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파력이 강하지만 치명률은 낮은 오미크론 특성상 지금까지 신규 확진자 위주의 통계와 대처 방식을 고위험군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자가검사 키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의료, 치안, 소방, 교육, 돌봄, 수송, 전력 등 사회 필수 기능이 마비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새 학년, 새 학기 시작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안전한 등교 수업을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신속 항원 검사의 활용 등 학교 방역에 만전을 기하여 (학부모들을) 안심시킬 수 있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의료진과 방역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오랫동안 일상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 국민 모두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준다면 우리는 더 빠르게 일상 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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