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7일)도 한지연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요즘에 기름값이 정말 많이 오른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석 달 연속 3%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네, 기름값이 16% 오르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렸는데요, 문제는 최근 국제유가 치솟으면서 이번 달 국내 기름값 더 오를 걸로 전망된다는 건데요, 국제유가가 오르면 2~3주간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이 되잖아요.
국내 수입 비중이 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을 좀 살펴보면 지난해 말 오미크론 확산으로 잠깐 배럴당 70달러 안팎으로 떨어졌다가 이후 쭉쭉 오르더니 지난 4일에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두 달 만에 무려 30.5%가 오른 건데요, 이게 순차적으로 국내 기름값에 반영이 되면서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3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2월 첫 주죠. 지난주에는 전주보다 15원 넘게 오르면서 리터당 1천600원대 중반을 훌쩍 넘어섰고요. 전국에서 기름값 제일 비싸다는 서울은 리터당 1천700원대 중반에 육박했습니다.
<앵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아무래도 이제 국제 유가 당분간 계속 오를 전망이어서 "지금 넣는 기름, 제일 싸다"라는 말 나오고 있습니다.
원래 고유가 시대에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많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례적으로 유가도 달러도 동시에 강세를 보이고 있거든요.
안 그래도 유가가 뛰고 있는데, 환율까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가 수입해 올 때 더 비싸게 사 오게 되는 겁니다.
유가, 달러 둘 다 오르는 건 지금 국제적 상황 때문인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 경제적으로도 큰 이슈죠. 그런데 단기적으로 해결될 가능성 없어 보이고요.
또 미국이 앞으로 5차례 이상 기준금리 인상할 가능성 흘러나오면서 달러 강세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유가 연내에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거란 전망 나오고 있고요.
국내 휘발유 가격 곧 리터당 1천800원 복귀뿐 아니라, 2천 원 돌파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부에서는 4월에 끝나는 유류세 인하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름값이 계속 많이 오르겠군요, 앞으로는. 이렇게 기름값이 오르면 전기요금 인상 압박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거죠?
<기자>
네, 그렇죠. 전기요금을 연료비와 연동하는 게 재작년 12월에 시행 됐거든요. 그런데 지난해 연료비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치솟는 물가 때문에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죠.
올해 1분기 전기요금도 같은 이유로 동결하기로 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한국전력이 사들이는 전력 도매가격이 지난 5일 200원대까지 치솟으면서 올해 들어 최고치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70% 넘게 상승했고요. 지난달 평균보다 며칠 사이인데도 50원 이상 올랐습니다.
이번 달 평균도 역대 최고치 찍을 가능성 커졌고요. 연료비는 올라가고, 전기요금은 계속 찍어 누르는 상황에서 한국전력 적자 점점 커지겠죠.
지난해 4조 5천억 원대 적자에 이어서 올해 1분기에도 1조 8천억 원 적자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지금 안 올린다 해도 결국 전기요금에 반영돼야 할 부분이라 '조삼모사'가 될 가능성 크죠.
이런 추세라면 하반기에 전기요금 추가 인상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좀 이렇게 오르는 기름값 아낄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기자>
주위 여러 분들한테 물어보니까 그냥 집이나 회사 가까운 주유소에서 기름 넣는다. 이런 분들 많아요. 가격 비교 앱으로 보니까 생각보다 주유소별로 가격 차이가 컸습니다.
먼저, 많이들 아시는 '오피넷'인데요,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앱이죠. 기름 종류와 지금 있는 곳에서의 거리를 설정하면 최저가 주유소 알려줍니다.
서울 시내 몇 군데 주소를 설정해서 3km 근방을 찾아봤더니, 최저가와 최고가가 적게는 리터당 300원대, 많게는 500원대 차이가 나더라고요. 20리터만 주유해도 최대 1만 원 가까이 벌죠.
여기에 더 업그레이드된 무료 앱들이 꽤 많이 나왔는데요, 최저가 주유소를 검색하면 내비게이션에 연동되는 앱도 있는데 이동 경로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 5곳을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신용카드로 할인 혜택 보실 수 있는데요, 포털에서 검색하시면 주유 할인 혜택이 있는 카드가 135가지나 되니까요. 꼼꼼히 살펴보시고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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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7일)도 한지연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요즘에 기름값이 정말 많이 오른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석 달 연속 3%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네, 기름값이 16% 오르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렸는데요, 문제는 최근 국제유가 치솟으면서 이번 달 국내 기름값 더 오를 걸로 전망된다는 건데요, 국제유가가 오르면 2~3주간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이 되잖아요.
국내 수입 비중이 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을 좀 살펴보면 지난해 말 오미크론 확산으로 잠깐 배럴당 70달러 안팎으로 떨어졌다가 이후 쭉쭉 오르더니 지난 4일에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두 달 만에 무려 30.5%가 오른 건데요, 이게 순차적으로 국내 기름값에 반영이 되면서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3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2월 첫 주죠. 지난주에는 전주보다 15원 넘게 오르면서 리터당 1천600원대 중반을 훌쩍 넘어섰고요. 전국에서 기름값 제일 비싸다는 서울은 리터당 1천700원대 중반에 육박했습니다.
<앵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아무래도 이제 국제 유가 당분간 계속 오를 전망이어서 "지금 넣는 기름, 제일 싸다"라는 말 나오고 있습니다.
원래 고유가 시대에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많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례적으로 유가도 달러도 동시에 강세를 보이고 있거든요.
안 그래도 유가가 뛰고 있는데, 환율까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가 수입해 올 때 더 비싸게 사 오게 되는 겁니다.
유가, 달러 둘 다 오르는 건 지금 국제적 상황 때문인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 경제적으로도 큰 이슈죠. 그런데 단기적으로 해결될 가능성 없어 보이고요.
또 미국이 앞으로 5차례 이상 기준금리 인상할 가능성 흘러나오면서 달러 강세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유가 연내에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거란 전망 나오고 있고요.
국내 휘발유 가격 곧 리터당 1천800원 복귀뿐 아니라, 2천 원 돌파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부에서는 4월에 끝나는 유류세 인하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름값이 계속 많이 오르겠군요, 앞으로는. 이렇게 기름값이 오르면 전기요금 인상 압박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거죠?
<기자>
네, 그렇죠. 전기요금을 연료비와 연동하는 게 재작년 12월에 시행 됐거든요. 그런데 지난해 연료비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치솟는 물가 때문에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죠.
올해 1분기 전기요금도 같은 이유로 동결하기로 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한국전력이 사들이는 전력 도매가격이 지난 5일 200원대까지 치솟으면서 올해 들어 최고치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70% 넘게 상승했고요. 지난달 평균보다 며칠 사이인데도 50원 이상 올랐습니다.
이번 달 평균도 역대 최고치 찍을 가능성 커졌고요. 연료비는 올라가고, 전기요금은 계속 찍어 누르는 상황에서 한국전력 적자 점점 커지겠죠.
지난해 4조 5천억 원대 적자에 이어서 올해 1분기에도 1조 8천억 원 적자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지금 안 올린다 해도 결국 전기요금에 반영돼야 할 부분이라 '조삼모사'가 될 가능성 크죠.
이런 추세라면 하반기에 전기요금 추가 인상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좀 이렇게 오르는 기름값 아낄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기자>
주위 여러 분들한테 물어보니까 그냥 집이나 회사 가까운 주유소에서 기름 넣는다. 이런 분들 많아요. 가격 비교 앱으로 보니까 생각보다 주유소별로 가격 차이가 컸습니다.
먼저, 많이들 아시는 '오피넷'인데요,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앱이죠. 기름 종류와 지금 있는 곳에서의 거리를 설정하면 최저가 주유소 알려줍니다.
서울 시내 몇 군데 주소를 설정해서 3km 근방을 찾아봤더니, 최저가와 최고가가 적게는 리터당 300원대, 많게는 500원대 차이가 나더라고요. 20리터만 주유해도 최대 1만 원 가까이 벌죠.
여기에 더 업그레이드된 무료 앱들이 꽤 많이 나왔는데요, 최저가 주유소를 검색하면 내비게이션에 연동되는 앱도 있는데 이동 경로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 5곳을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신용카드로 할인 혜택 보실 수 있는데요, 포털에서 검색하시면 주유 할인 혜택이 있는 카드가 135가지나 되니까요. 꼼꼼히 살펴보시고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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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7일)도 한지연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요즘에 기름값이 정말 많이 오른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석 달 연속 3%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네, 기름값이 16% 오르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렸는데요, 문제는 최근 국제유가 치솟으면서 이번 달 국내 기름값 더 오를 걸로 전망된다는 건데요, 국제유가가 오르면 2~3주간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이 되잖아요.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7일)도 한지연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요즘에 기름값이 정말 많이 오른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석 달 연속 3%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네, 기름값이 16% 오르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렸는데요, 문제는 최근 국제유가 치솟으면서 이번 달 국내 기름값 더 오를 걸로 전망된다는 건데요, 국제유가가 오르면 2~3주간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이 되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