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푸틴, 숄츠-바이든과 회담…외교적 해결책 모색
LNG 생산국에도 접근…난민 문제도 논의
2019년 독일 북동부 루브민의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일하고 있다. © AFP=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군사력 증강으로부터 가계, 기업, 국경을 보호하기 위해 잠재적 에너지 위기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EU 외교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치솟는 가스값과 난민 위기, 사이버 안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EU가 비상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FT에 전했다.
비상대책의 우선순위는 유럽 최대 가스 공급국인 러시아로부터 가스 공급이 감소하는 경우에 대처하는 것이다.
EU 정상들은 오는 7일 러시아와의 위기 해소를 위한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회담을 연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열흘간 세 차례 전화통화 끝에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만난다.
이와 동시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미국으로 날아가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4일 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가계와 소비자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U 고위 관계자들은 또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아제르바이잔, 카타르와 같은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들에 접근해 왔다.
카드리 심슨 에너지 정책 담당 EU 집행위원은 지난 4일 바쿠에서 논의한 뒤 아제르바이잔이 "가스 흐름의 중단에 대비해 EU를 지원할 분명할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심슨 위원은 이번 주에 미국과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이웃 EU 국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난민들을 어떻게 처리할지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루마니아는 모두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비상대책은 다음달 브뤼셀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그러나 러시아가 군사적 위협을 강화할 경우 임시 정상회담은 더 빨리 열릴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pbj@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