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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李 38.1% 尹 36.8%…당선가능성은 李 36.5% 尹 45.2% [중앙일보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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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3·9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실시한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선후보 4자 대결 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 지지율은 38.1%, 윤 후보는 36.8%였다. 지난 1월 15~16일 조사 때 33.4%였던 이 후보는 4.7%포인트 올랐고, 35.9%를 기록했던 윤 후보는 0.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두 후보 간 오차범위 내(±3.1% 포인트) 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3.9%포인트 하락한 11.7%,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2%포인트 상승한 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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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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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대선후보 첫 TV토론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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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호남(59.4%→69.2%)과 대전·세종·충청(35.4%→43.4%)에서 이 후보가 상승세였고, 윤 후보는 강원·제주(39.5%→51.4%)와 부산·울산·경남(36.9%→43.5%)에서 상승 폭이 컸다.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에선 1월 15~16일 조사때 이 후보 31.7%, 윤 후보 39.6%였으나 이번엔 이 후보 38.3%, 윤 후보 34.9%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이 후보가 선두였다. 특히 그동안 20대에 고전했던 이 후보는 이번 조사에선 20대에서 큰 폭으로 상승(12.6%→30.9%)했다.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26.9%였다.

그런데 당선 가능성을 물었을 때는 윤 후보를 선택한 응답이 45.2%로 이 후보(36.5%)보다 8.7%포인트 높았다. 1월 15~16일 조사때는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후보 44.4%, 윤 후보 32.9%였다. 단순 지지율은 이 후보가 상승기류를 탔지만, 당선 가능성에선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지지율 조사는 대선에서 뛰는 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인 반면 당선 가능성은 정권교체냐 정권유지냐 하는 대선판 전체를 아우르는 성격이 강하다”며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정권교체 진영에선 사표방지 심리와 맞물려 윤 후보 쏠림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며, 현 정부 지지층의 이 후보 지지 흐름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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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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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안철수 후보를 단일화할 경우 지지하는 후보를 묻는 설문에선 안 후보가 47.7%로 윤 후보(39.7%)보다 8.0%포인트 높았지만, 답변을 정권교체 지지층으로 한정할 경우 윤 후보(64.4%)의 지지율이 안 후보(31.3%)를 2배가량 앞섰다.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를 가상한 대결에선 윤 후보 42.6%, 이 후보 40.8%로 윤 후보가 1.8%포인트 차이로 오차 범위 내였다. 안 후보로 단일화하면 안 후보 49.4%, 이 후보 34.7%로 격차가 14.7%포인트로 더 크게 벌어졌다.

지난 3일 대선주자 첫 TV 토론에 대해선 ‘후보를 검증할 기회였다’는 응답이 66.0%(부정 32.1%)였지만, ‘TV 토론 후 지지 후보를 바꿀 생각이 들었다’는 응답은 7.3%에 그쳤다. ‘지지 후보를 바꿀 생각이 들지 않았다’는 응답은 90.4%였다.

■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022년 2월 4~5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비율 15.4%)와 무선(가상번호, 비율 84.6%)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ㆍ무선 평균 응답률은 16.6%며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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