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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오늘(6일) 대선 레이스를 완주할지에 대해 "완주가 목표가 아니라 당선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후보 단일화는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야권후보 단일화 시에도 자신으로 단일화를 통한 당선이 목표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 후보는 오늘(6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 '단일화는 없다고 했는데 3월 9일 투표일까지 이 점은 변함없나'라는 질문을 받고 "대선 때(투표일)가 되면 국민들께서 알아서 어느 후보가 더 자격이 있는지 판단하고 (표를) 몰아주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여러 가지 적합도 조사도 나오고, 여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 조사도 나오는데 많은 여론조사가 제가 더 경쟁력 있고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어느 후보가 야권 후보로서 더 경쟁력 있는지 국민이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 후보 단일화 조건으로 거론하는 '공동정부' 제안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로선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집권하면 '국민 통합 내각'을 구성해 "어떤 특정한 정당에서만 인재들을 등용하는 게 아니라 국민 전체를 놓고 거기에서 인재를 뽑는,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내각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 누구와 정책적인 측면에서 좀 더 결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특정 후보를 거론하지 않은 채 "경제적으로 너무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고 이를 해결해야만 하는데 이 부분은 보수는 물론이고 진보도 제대로 된 방법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안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게 맞는 상황이다. 지금 워낙에 긴장이 완화되지 않고 계속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하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대선을 한달 앞두고 유권자에 호소하고 싶은 말을 묻자 "저는 진영을 보지 말고 인물을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는 "총선은 진영싸움이라 합니다만, 대선은 대통령 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좌지우지되지 않나"라며 "가장 중요한 것이 도덕성이다. 도덕성이 기반이 돼야 정부도 일하는 정부가 되고, 청와대도 깨끗해진다. 그래야 개혁이 가능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최근 지지율이 주춤한 데, 양강 구조를 깨고 안 후보 중심의 대선판으로 바뀌는 시간과 조건은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에 "조만간 그렇게 될 수 있으리라 본다"며 "요즘 설 이후에 지지율 한두 개가 나온 게 있는데 그게 다 자동응답조사(ARS)여서 아직 제대로 된 민심을 반영한 여론조사가 나왔다고 볼 수 없다. 아마 다음 주부터 조금씩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결국은 양당 후보들의 도덕성이나 가족 문제라든지, 양당 후보가 가진 여러 가지 능력 면, 그리고 국정 경험들에 대해 시민들께서 제대로 평가해주셔서 안철수가 제일 나은 후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들이 형성될 거라 믿는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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