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양희준. /OSEN DB |
[OSEN=장충, 길준영 기자] KB손해보험 신인 양희준(22)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5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3, 25-16)으로 승리하며 1위 대한항공을 승점 4점차까지 추격했다.
케이타(30득점), 김정호(10득점), 한성정(8득점)이 활약하며 승리를 이끈 가운데 신인 양희준도 6득점(공격성공률 20%)으로 힘을 보탰다. 블로킹 3개를 성공시키며 우리카드의 공격을 막아냈고 경기 내내 적극적인 세리모니와 화이팅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인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희준이 생각보다 너무 잘해줬다.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다. 기회가 되면 시합에서 계속 뛰게 할 생각이다. 솔직히 아직 기량은 부족하지만 리딩이 좋고 손모양이나 자잘한 플레이에서 기본기가 떨어진다. 그렇지만 기본기가 보완이 되면 정상급 센터가 될 것 같다”라며 양희준의 성장을 기대했다.
양희준은 3세트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고 스케이팅 세리모니를 선보였다. 지난 4일 개막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동계올림픽을 하니까 대한민국 선수들 모두 화이팅하자고 한 번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한 양희준은 “어제부터 친구 (신)승훈이랑 세리모니 이야기를 많이 했다. 다른 종목도 많으니까 다양한 세리모니를 생각 많이 하고 있다. 그런데 동료들이 같이 호응을 해주는게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민망해하는 부분이 나도 있다. 조금 더 민망함을 떨쳐내고 신나는 세리모니를 연구해보겠다”라며 웃었다. 옆에서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김정호는 “대표팀에게 (양)희준이의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다음에는 봅슬레이를 해봐라”라고 말했다.
3라운드까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3군에서 훈련을 진행한 양희준은 김진만 코치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후인정 감독은 “김진만 코치가 훈련을 잘 시켰다. 덕분에 팀이 어려울 때 양희준이 들어와서 잘해주고 있다.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인데 김진만 코치도 현역시절에 파이팅이 넘쳤다”라며 김진만 코치의 역할을 강조했다. 양희준 역시 “김진만 코치님께 세리모니 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배웠다. 지금의 서브도 코치님과 함께 만들어낸 것”이라며 김진만 코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최근 V-리그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 양희준은 올 시즌 8경기 36득점(공격성공률 50%)을 기록중이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이 되기 시작했다.
“신인왕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한 양희준은 “이제 이렇게 뛰게 됐는데 같은 학교에서 온 (박)승수(OK금융그룹)가 유력한 신인왕 후보라고 들었다. 같은 학교 후배에게 지고 싶지 않다”라며 신인왕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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