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생계지원금 1억원, 국민배당금 150만원, 생일축하금 10만원….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내놓은 '국민배당금 통장' 홍보물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뉴시스는 허 후보 측이 오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를 가정해 핵심공약을 '통장내역'으로 정리한 공보물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허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지원하는 미디어팀 작품이라는 설명이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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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내역은 20대 대통령 취임 전날일 5월 9일 한국은행이 '긴급생계지원금' 명목으로 1억원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매월 15일엔 국민배당금 150만원이 지급되고, 대통령 명의의 '생일축하금'(10만원), 구청에서 지급한 '연애지원금'(20만원) 등도 찍혀있다. 이같은 지원금을 통해 해당 국민배당금 통장 주인은 5개월 만에 3억 5800만 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통장엔 "모든 국민은 대한민국의 주주로 매월 국민배당금을 보장받으며, 위 예금은 어떠한 경우도 압류될 수 없다"는 설명이 붙어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의 '국민배당금 통장' 공보물.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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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물의 뒷면에는 허 후보가 주장하는 재원마련 방안이 소개돼있다. ▶국회의원 무보수 명예직 ▶정당지원금 폐지 ▶지방선거 폐지 등으로 국가예산을 70% 절약할 수 있고 '총 3800조원+α'의 예산 확보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허 후보측 관계자는 뉴시스에 "대통령 선거에 나선 각 정당 후보들이 저마다 허 후보의 공약과 정책을 앞다퉈 베끼고 있다는 것은 알만한 국민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며 "이번에 만든 통장 홍보물은 그야말로 국민의 삶을 걱정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허 후보의 진면목이 일목요연하게 그대로 담겨 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이게 진짜 기본소득이다" "보기만해도 좋다" "통장 빨리 받고싶다" 등의 반응과 함께 "연애지원금이 마포구와 종로구에서 각각나왔는데 통장주인이 양다리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기도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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