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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체포에 저항하다 전기충격기 맞은 사기 수배자 결국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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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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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체포에 저항하다가 전기충격기를 맞고 쓰러져 의식불명에 빠졌던 사기 혐의 수배자가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5시 40분쯤 병원에서 치료받던 A급 사기 수배자 48살 A 씨가 사망했습니다.

오산경찰서 모 파출소의 B 경장 등 2명은 앞서 지난달 28일 오전 11시쯤 소란 신고가 접수된 관내 모텔로 출동했습니다.

B 경장 등은 피신고자인 A 씨를 대상으로 신원을 조회한 결과 사기 혐의로 A급 수배가 내려진 사실을 확인하고 체포에 나섰으나, A 씨는 B 경장을 밀치는 등 저항했습니다.

A 씨는 수갑을 앞으로 찬 뒤에도 저항을 계속했고, 순찰차 탑승 직전에는 다시 B 경장을 밀치고 모텔로 돌아와 로비에 있던 소화기를 들어 내리칠 듯이 위협했습니다.

B 경장은 결국 테이저건의 스턴(카트리지를 뺀 상태로 신체에 갖다 대 전기충격을 주는 것) 기능을 A 씨의 옆구리에 사용했고, 그런데도 A 씨가 발길질하자 허벅지에 재차 사용했습니다.

이후 B 경장 등은 A 씨를 눕혀 제압을 시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그가 움직이지 않자 119에 신고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의식을 되찾지 못하다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숨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는 한편 출동 경찰관들의 제압 과정 전반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전형우 기자(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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