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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오늘(4일) 전국 226개 시·군·구별 맞춤형 공약을 만들고 '풀뿌리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대전환의 시대, 변화는 동네에서 시작해야 한다"면서 '우리동네 공약' 언박싱 데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일부 공개된 우리동네 공약은 기초지방자치단체 단위까지 세부적으로 내놓는 맞춤형 정책입니다.
이 정책은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간 지역위 차원의 주민 의견 수렴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민심청취 과정 등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후보는 "정치의 시작은 지역이고, 지역에서 주민들의 삶을 지켜내는 것은 무엇 보다 우선돼야 한다"면서 "기초지자체 단위 공약까지 꼼꼼히 챙긴 것은 대선 최초"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다른 후보들도 시도별 공약까지는 만들지만, 광역공약과 우리동네 공약은 다르다. 국민들이 생활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건 우리동네 공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퇴계 이황 선생님은 정치의 요체는 '여민동락'에 있다고 하셨다"며 "지역 주민들의 제안을 정성껏 다듬어 돌려드리는 것이 우리동네 공약의 핵심이자 제 철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이 정치에 입문한 계기이던 2004년 성남의료원 사태를 소개하며 "이 일을 계기로 '주민들에게 권한을 위임받아 우리가 스스로 동네를 바꿔보자'는 생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며 "이런 변화가 가능했던 이유는 제 정치의 시작이 '동네'였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저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동네의 발전이 얼마나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인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그 마음으로 전국 226개 시·군·구 주민들에게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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